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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2.5]③ "낮에는 도시락 배달, 저녁은 전통주에 밀키트"...호황기 맞은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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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홈밥' 늘며 간편식·밀키트 성장세...4년 전 15억→1000억대 성장
4월 주세법 개정 '스마트오더' 언택트 소비...앱에서 구매 집앞에서 수령 가능해져

[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유통 시장의 판도가 또 한번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비해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소비 패턴도 급변, 시장은 격변하는 모양새다. 한산한 거리에 사람 찾기가 어려워진 요즘 이커머스, 배달앱 등 업계는 호황을 맞았고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을 중심으로 식품가 역시 수혜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붙은 언택트 소비 면면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1. "오늘은 혼자 먹을게요. 사무실로 도시락 배달 시켰거든요." 직장인 김지은(29・여)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혼밥'을 즐긴다. 직장 동료들과 외출해 인파가 몰리는 음식점을 찾는게 꺼려져서다. 출근길에 주문해 놓은 도시락을 받아 든 김 씨는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휴식 시간을 즐기는게 요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일상 중 하나다.

#2. 맞벌이 부부 김영택(37・남)씨는 오늘 저녁 메뉴를 고민 중이다. 새벽 배송으로 시켜둔 밑반찬에 요리를 안주삼아 '홈술'을 곁들일 요량이다. 평소 눈여겨 본 전통주는 앱을 통해 주문해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받아가고 메인 요리로 깐풍기 밀키트를 주문했다. 요즘엔 밀키트 종류가 다행해 한식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를 모두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번거롭지 않은데다 맛도 웬만한 음식점보다 훌륭해 만족도가 높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내식 중심으로 식문화가 바뀌며 식품업계가 난데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은 물론이고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밀키트(Meal Kit・손질된 식재료로 간단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구성)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 주세법 개정으로 주류 스마트 오더(온라인 구매로 매장에서 수령하는 시스템)가 가능해지면서 일부 주류 품목들은 언택트 소비 추세에 부합, 수혜를 보고 있다. 소주나 맥주 등 상시적으로 구매 가능한 주류 보단 와인, 전통주 등 시중에서 접하기 힘든 품목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로 폭풍성장 '밀키트'...빠른 조리에 가격경쟁력 주효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밀키트 제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2017년 기준 15억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6566% 성장한 셈이다.

이마트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피코크 밀키트 전체 매출 신장률은 24%로 5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3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밀키트 매출은 또 한번 급성장했다.

이마트에선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7월1일부터 8월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인 SSG닷컴 역시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며 가정간편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밀키트의 최대 강점은 손질된 식재료로 요리 시간을 대폭 줄인데 있다. 추가 조리과정 없이 데우거나 살짝 버무려 한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가격경쟁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밀키트 제품과 식재료를 사다 만드는 비용을 단순 비교하면 비싸지만 남은 식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밀키트 상품들. [사진=SSG닷컴]

◆新성장동력 떠오른 '밀키트'...식품・이커머스 시장 선점 '주력'

밀키트 시장이 차세대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식품업체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선보이고 제품 다양화에 초점을 맞춰 이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지난 7월 매출은 전년 대비 2.6배 뛰었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밀키트 센터를 신설을 검토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론칭한 맘스키트도 올해 1분기 밀키트 관련 매출이 전년 동비 대비 50%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빠른 배송과 안정적인 품질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SSG닷컴은 올 연말까지 밀키트 매출 구성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맞춤형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외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요리하다), 이마트(피코크 밀키트), 한국야쿠르트(잇츠온),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등 업체들 역시 제품 차별화에 나서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도시락, 반찬류 등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CU]

◆직장인 대표 점심 부상 '편도'...거리두기 2.5에 도시락 매출 급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 중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며 급부상 하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11.9%), 대형마트(-5.5%), 백화점(-2.1%)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모두 역신장했지만 편의점만 3.7% 성장했다.

편의점 성장세를 이끈 대표 품목은 단연 도시락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 시행으로 수도권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도시락 매출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편의점 씨유(CU)의 경우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첫 날인 지난 31일 도시락 매출은 전주 같은 날 대비 13.5% 증가했고 이튿 날인 1일까지 판매 성장률은 전주 보다 17.2%에 올랐다. 이마트24역시 도시락 매출이 10.4% 늘었다.

또 CU에선 김밥(11.2%)·삼각김밥(7.7%)·샌드위치(10.4%) 매출도 모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 수요가 늘면서 반찬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씨유(CU)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 된 지난달 16부터 30일까지 반찬류 판매율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45.7% 늘었다. 이는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증가율로 직전 15일(1~15일)간 반찬류 매출 증가율(20.5%)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무실이 몰려있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주량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주택가 상권에서도 도시락, 반찬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주. [사진=한국술유통] 2020.09.02 hj0308@newspim.com

◆주류 스마트오더에 와인・이색 전통주 찾는다

주류업계는 언택트 소비 시대에 주류 스마트오더 시행으로 일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흥시장 매출이 급감했지만 '홈술족'을 노릴 수 있어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잇달아 스마트 오더를 도입한 점도 이러한 상승세를 부추겼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류 스마트 오더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4월 말부터 3개월 간 백화점 와인 매출이 작년 동기 보다 60% 가까이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 상반기 전체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주세법 개정안이 시행 된 4월 중순 모바일앱(세븐앱) '와인예약주문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55.1%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전통주 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통주 판로 지원을 위해 GS25에서 온라인 스마트오더 판매를 돕고 있다. 이 달부터 100여개의 전통주 제품을 모바일 앱에서 구매하면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스마트오더 판매 흥행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오더 방식이 온라인 구매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반전됐다"면서 "특히 구하기 어려운 와인이나 전통주를 중심으로 스마트오더 판매율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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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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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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