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업계, 코로나 틈타 가격인상 꼼수?…속사정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 식품 3사(제과·푸드·음료) 초라한 성적표...가격인상 '동정표' 노렸나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업계가 주력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원가 인상분을 반영한 가격 정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 상반기 유통업계가 대부분 손실을 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식품업체들만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어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롯데제과·롯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식품계열사 3사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 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식품 가격 줄인상...롯데제과・푸드・음료 식품 3사 모두 인상 러시

5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1.0%) 이후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0.6% 상승했고 이는 2017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채소류가 28.5% 오르면서 농산물이 12.1% 상승한 영향이 컸다. 특히 가공식품은 1.4% 올랐다.

이러한 오름세는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진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오뚜기 즉석밥 3종은 작은밥(130g), 오뚜기밥(210g), 큰밥(300g)이며 오뚜기밥 기준으로 710원에서 770원으로 올랐다.

앞서 롯데 식품계열사인 제과・푸드・칠성음료 등 3사도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는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인 제품도 있다. 찰떡파이 6개입은 225g에서 210g, 10개입은 375g에서 350g으로 줄였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다. 둥근 타입의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지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가격도 평균 10.5% 올렸다.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됐고 콘은 3800원에서 4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푸드의 경우 지난 6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 가격을 기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음료와 생수 등 가격을 올렸다. 밀키스, 핫식스, 사각사각 꿀배는 모두 200원씩 트레비와 아이시스8.0은 100원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CJ제일제당과 대상이 김치 가격을 각각 올렸다. 대상은 종가집 '시원깔끔포기김치'(3.3㎏) 가격을 4년 만에 5.7%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 가격을 3% 올렸다.

주요 식품사 2분기 실적 동향. 2020.09.04 hj0308@newspim.com

◆원가 부담 커져 '인상' VS 호실적에 물가 상승 부추겨 '비난'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을 두고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주요 식품사들의 경우 대부분 올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비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매출액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보다 각각 7.4%, 119.5% 성장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고루 개선됐고 특히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2조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다.

경쟁사인 대상 역시 국내 식품사업 매출로 온라인과 글로벌, B2B채널 부진을 만회했다. 대상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819억원, 영업익 610억원을 거두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9%, 80.8% 신장했다. 이 중 국내 식품 사업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66.4% 늘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 모두 일제히 장밋빛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오뚜기는 2분기 연결 실적 기준 매출액 6409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0%, 39.7% 성장한 수치다.

◆롯데 식품 3총사 제과・푸드・음료, 2분기 실적 동반 부진 소비자價 전가 논란

롯데 식품계열사 3사(제과・푸드・음료) 또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동정표를 얻었다. 내식 중심으로 간편식, 제과, 음료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쟁사들의 실적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성적을 거둔 탓이다.

롯데제과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970억원,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8.9%, 6.9% 줄어들었다. 롯데푸드는 역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7% 하락한 140억원을 매출액은 4406억원으로 5.5% 줄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이 높은 편으로 온라인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경쟁인 오리온, CJ제일제당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희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매출액은 5980억원으로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보다 36.7% 줄어든 29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류 부문 회복이 더딘데다 외식 수요 감소로 B2B 음료와 식자재 등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만큼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원가 인상 부담이 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경제 전망이 부정적이라 추가 인상 조치에 대해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