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영국, 엔비디아의 ARM인수에 까다로운 조건 붙일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0:21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1:03

국가 안보 이유로 경쟁시장청 심의 요구 가능
ARM 영국 본사 유지와 고용 보장 등 요청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을 인수하는데 대해 영국이 까다로운 인수 조건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은 시장독점 당국의 인수 심의를 요청하고, 나아가 ARM의 영국 본사 유지 및 고용 보장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의 올리버 다우든(Oliver Dowden)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엔비디아의 ARM인수 건에 '2002회사법'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번 인수 거래는 영국의 시장독점 당국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영국 정부는 금융 안정, 미디어 다양성, 공중 보건, 국가 안보 등 4가지 이유로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해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쟁시장청(CMA)의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다우든 장관이 개입한다면 이는 국가안보 이유로 그렇게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ARM그룹은 영국 방위 산업의 주요 공급업체이기 때문이다.

FT는 영국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다우든 장관이 이미 CMA의 심의를 요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지만, 또다른 측근은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고 다른 입장을 전했다.

4년 전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할 당시에도 몇몇 조건이 붙은 적이 있지만, 이번 CMA 심의는 그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4년 전 당시에는 ARM 본사 유지와 향후 5년간 13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요구했다.

ARM은 누가봐도 영국의 대표적인 기술기업이기 때문에 지금은 영국 당국이 매우 많은 사안들을 검토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한마디로 보리스 존스 영국 내각이 영국의 산업전략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라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소프트뱅크는 320억달러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최저 400억달러(약48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매각가치와 대금지불 조건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될 경우 이번 딜은 반도체 업계를 뒤흔들 공룡 탄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엔비디아는 시총 3000억달러(356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급성장해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반도체 제조회사가 됐다.

엔비디아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