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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마다 추석 신권 교환 '북적'...방역 긴장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08:15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08:15

방역 강화했지만..."추가 대책 고민중"
추석 대비 5만원 신권 수요 늘고 있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명절 직전엔 신권을 찾기 위해 영업점 방문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탓에 자칫 점포 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점포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9.01 pangbin@newspim.com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설이나 추석 연휴 1~2주 전부터 지폐를 신권으로 교환하거나 신권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의 긴 줄이 이어지곤 한다.

특히 은행들은 추석 현금 수요에 대비해 5만원권 비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3~4월 5만원권 환수가 줄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한국은행 발권국 관계자는 "올해 발주량을 작년에 비해 3배 늘려 추석자금 공급을 미리 준비했다. 지난 5월 추가 발주 주문을 넣어 8월 이후 은행들에 납품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방역 조치에도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릴 경우 감염 위험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짝 수요에 대비해 추가적인 대책이 나와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A은행 관계자는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놨지만 추석 직전 고객이 몰린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주변 상점에 피해를 주지 않고 거리두기 수칙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은행들은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방문 시 열을 체크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영업점 카운터에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당국의 추석 연휴 모임 자제 권고 영향 등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소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 추세로는 감염 통제가 어렵다며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이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한 바있다. 또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로 인해 환전수요가 많았지만 사실상 출국길이 막힌 가운데 내방 고객은 평소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은행 방문도 감소하는 추세다. 대부분 은행업무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지면서 은행 방문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시행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 단축에도 운영에 혼선이 없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B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을 단축했지만 이와 관련된 민원은 1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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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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