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지원 안받겠다" 했지만…유엔 "北에 태풍 피해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10:28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0:28

OCHA "지원 받은 北 당국, 복구 작업 착수"…지원 시기는 '함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유엔이 태풍 피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유엔과 인도주의 기구들이 초기 지원을 제공했다"며 "북한 당국은 복구와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OCHA 대변인은 "지난 8월 초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 1981년 이후 북한 내 가장 비가 많이 온 장마철로 보인다"며 "곧 본격적인 추수기가 시작되면서 태풍 피해가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 현장을 찾아 민소매 차림으로 낱알을 살피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그는 그러면서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북한의 태풍피해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원의 형태와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RFA는 "관련 질문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측은 15일(현지시간)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측의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부로부터 일절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세계적으로 악성비루스(코로나19) 상황이 전파되고 있는 바, 큰물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전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적십자연명(IFRC)은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약 51만달러(약 6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IFRC가 지난 14일 공개한 '코로나19 팬데믹 6개월 업데이트' 보고서에는 1월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코로나19 방역활동과 IFRC의 대북 방역 지원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 코로나19 지원에 대한 운영 예산이 약 130만 스위스프랑(약 16억9000만원)이며 지난 11일 기준, 약 46만 스위스프랑을 지출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보건 분야가 약 25만 스위스프랑, 물·위생·청결이 약 4만6000 스위스프랑, 재해위험경감에 약 2만8000 스위스프랑이 쓰였다.

또한 보고서는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긴급준비작업을 위해 총 22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했고, 코로나19 정보자료 3000부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