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5016명 '개최 반대' 국민청원에 답변
"방역당국 코로나19 확산 지침에 호응하는 방식으로 진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청와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3만5016명이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반대' 청원에 대해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새롭고 안전한 방식으로 개편해 올해 퀴어축제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이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며 고통을 감내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앞서 청원인은 코로나19로 공식적인 모든 모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9월 18일부터 12일간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며 축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3개의 광장 사용제한 기간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결과를 공지했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8~29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이미 두 차례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며 "이번에 확정된 일정 동안에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호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 메인행사인 한국퀴어영화제, 서울퀴어퍼레이드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퀴어문화축제는 애초 예년처럼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6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9월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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