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위안화 강세 어디까지...수혜 기대되는 A주 2대 업종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6:42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1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투자은행 전망치 '달러당 6.5~6.7위안'
'펀더멘털∙달러약세∙자산매력' 위안화 강세 유도
위안화 국제화 확대, 3위 기축통화 부상 전망
주식시장 영향 확대, 항공∙제지 업종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위안화 강세 기류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8일 역내시장에서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보다 0.0084위안 내린 6.7591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2%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날 고시환율은 지난 2019년 5월 6일(1달러=6.7344위안)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위안화 가치는 안정적인 상승 가도를 타면서, 한달 간 위안화 가치는 1.84% 올랐다. 특히, 9월 들어 위안화 강세 기류는 더욱 뚜렷해졌고,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은 지난 16일 달러당 6.7825위안을 기록하며 6.7위안대로 떨어진 이후, 17일 6.7675위안, 이날 6.7591로 사흘 연속 하락세(가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18 pxx17@newspim.com

◆위안화 강세 지속, 6.5위안 돌파 예상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며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미국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는 점 △위안화 자산 매력 확대에 따른 해외투자자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위안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행국제증권(中銀國際證券∙BOCI증권) 쉬가오(徐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강세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달러화 약세'를 꼽았다. 5월 들어 달러 인덱스는 100선에서 93선 밑으로 후퇴한 상태다. 9월 18일 현재 달러인덱스는 92.96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00~0.25%를 동결하면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차이는 240bp(1bp=0.01%포인트) 까지 확대됐다.

중국 동방금성연구발전부(東方金誠研究發展部) 차오위안위안(曹源源) 기술 총감은 "단기적으로 달러인덱스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경제 회복세 및 위안화 자산 매력 확대가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상승세를 유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위안화 가치의 상승 흐름은 앞서 나타난 절상(가치 상승) 흐름에 비해 훨씬 뚜렷하게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 명확해진 위안화 강세 흐름 속에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위안화 환율 전망을 속속 수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내 역내시장에서 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수정했다. HSBC 또한 올해 말까지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6.95에서 6.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021년 말까지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이 6.6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UBS은행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및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내년 9월까지 6.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 추세 또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의 기축통화(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위안화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2030년에는 그 비중이 엔화와 파운드를 넘어 5~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위안화 자산 확대, A주 '항공∙제지업' 수혜

향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여지가 비교적 크다는 점에서, 해외투자자들의 위안화 자산 보유 비중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위안화 자산 보유 비중 확대를 위한 주요 투자 대상은 △부동산 △채권 △주식의 세 가지로 압축된다.

부동산의 경우 △투기 및 기업의 부채 확대를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지속된다는 점 △다수의 도시에서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 △부동산은 현금화 하기가 비교적 까다로운 자산이라는 점 등에서 해외투자자의 참여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채권의 경우 최근 들어 해외자본의 투자율이 크게 증가했다. 채권은 주식에 비해 전반적인 변동성과 수익보장성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해외자본의 주요 투자처로 지목된다.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中央國債登記結算有限責任公司)에 따르면 8월 역외기관이 국내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42.82% 늘었다. 해외자본은 21개월 연속 중국채권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주식은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자산이자, 해외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자산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3월말 위안화 강세 기류가 포착되던 시점부터 해외투자자들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보유 비중을 1000억 위안 가까이 늘렸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화 부채 보유율이 높은 기업 △생산과정에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 적지 않은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으로 '항공'과 '제지' 업종이 꼽힌다.

항공 업종의 경우 달러화 부채 보유 비중이 비교적 크다. 이에 위안화의 지속적 절상은 항공사의 상환 비용과 임대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수입에 의존하는 연료 구매 비용 또한 절감될 수 있다. 이는 항공사의 환차익을 늘려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지 업종의 경우 수입 목재펄프와 폐지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기업은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재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중국 제지업계는 폐지와 목재펄프의 공급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펄프는 달러로 가격을 책정하는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제품 수입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잠재적인 환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pxx1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