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벨라루스, 6주째 반정부 주말 시위...경찰관 수천명 정보 유출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2:31

민스크서 10만여명 참가..치안 당국과 물리적 충돌 계속
이틀에 걸쳐 '시위 탄압 가담' 경찰 2000여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벨라루스에서 현직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주말 시위가 6주째 열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 체재에 대한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위 진압에 가담한 경찰관 2000여명의 개인 정보가 해커들에 의해 유출돼 파장이 일고있다.

벨라루스 시위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0만여명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을 향해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스크 시내를 행진했다. 행진 규모는 수 킬로미터에 달했다.

이번 시위에도 치안 당국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민스크 시내에 도로 봉쇄를 위해 장갑차가 배치된 가운데 몇몇 시위자가 보안군에 끌려간 모습이 포착됐으며 시위대 일부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유리병을 던지는 등 과격한 항의를 했다.

인권 단체 '스프링-96'에 따르면 이날에만 최소 196명이 시위와 관련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인 19일에는 전국에서 430명이 구속됐다.

이번 시위에 맞춰 익명의 해커들이 시위 진압에 가담한 경찰관 2000여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해커들은 해당 경관들이 수감 시위자에 대한 구타 및 고문 등을 일삼았다고 했다. 19일에 1000명의 개인정보가, 이날 저녁에는 1000여명의 정보가 추가 공개됐다.

해커들은 이날 공개한 두 번째 성명을 통해 "(이들은) 평화로운 사람들의 얼굴에 가스를 뿌리고, 공중에 발포하는 등 특유의 잔인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정보를 유출한 책임자를 찾아내 엄벌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8월9일 대선 직후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당시 대선 결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80%가 넘는 득표율을 확보해 6연임을 확정 지은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야권과 시민단체는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불복하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러시아의 지지를 뒷배로 삼아 시위대에 대한 강경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