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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서학개미가 선택한 종목은 '테슬라·애플'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1:29

아마존, 엔비디아 순...10위권 비기술주는 '스타벅스'
거래건수는 애플이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가 최근 가장 선호한 미국주식은 테슬라와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13일 미니스탁 출시 이후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 가량이 테슬라(29.2%)와 애플(21.2%)에 투자됐다고 28일 밝혔다. 

아마존(8.4%)∙엔비디아(8.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글(알파벳)∙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AMD∙페이스북∙인텔 등 기술주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싹쓸이했다. 10위권 내 비기술주는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거래건수로는 애플이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테슬라(13.5%)∙아마존(11.2%) 순이다. 특히 9월 들어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며 애플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건수가 많은 20대가 테슬라보다 애플을 선호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 연령대의 종목별 순매수액을 비교해보면,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테슬라가 큰 차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달리 20대는 애플(28%)에 대한 투자비중이 테슬라(27.5%)를 근소하게 앞섰다. 거래 건수도 애플(22%)이 테슬라(15.1%)보다 많았다.

대체로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미국주식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3~4위와 5~6위의 순위는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3위 자리에 2030 세대는 엔비디아가 오른 것과 달리 40대 이상은 주로 아마존에 더 많은 투자했다. 이어진 순매수 상위종목에서도 2030은 윗세대와 달리 구글보다 넷플릭스의 순위가 더 높았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 이용 고객이 출시 한달 여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세대 개인투자자의 유입이 많았다. 금액단위로 주문할 수 있어 해외주식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니스탁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39.3%)가 가장 많았고 30대(31.9%)와 40대(19%)가 뒤를 이었다. 주식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30대가 31.2%를 차지해 본격적인 소득발생 계층이면서 디지털 금융에도 익숙한 특징이 드러났다. 이어 40대(27.9%)와 20대(19.9%)가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반면 1인당 순매수액은 60세 이상 투자자가 가장 많은 74만5000원으로 큰 손의 모습을 보였다. 20대와 30대의 1인당 순매수액은 13만6000원, 26만3000원 수준이다. 젊은세대의 1인당 금액은 작지만 매매활동은 더 활발했다. 연령별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미니스탁 이용자 중 30%는 한국투자증권에 처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서학개미운동'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니스탁의 가입자가 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신규고객 유치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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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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