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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중국 대표 주식제 상업은행 '푸파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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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주 '주식제 상업은행' 중 수익 규모 2위
복잡한 주주 지배구조, 대출조작사건 등으로 오명
높은 불량대출률, 낮은 대손충당금은 최대 리스크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상하이푸둥발전은행(上海浦東發展銀行∙浦發銀行∙SPDB, 이하 푸파은행)은 중국을 대표하는 '주식제 상업은행' 중 하나다.

중국 은행업 구조를 살펴보면 인민은행(人民銀行)의 중앙은행 1곳과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중국수출입은행(中國進出口銀行)∙중국농업발전은행(中國農業發展銀行) 등 정책성 은행 3곳,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중국은행(中國銀行∙BOC)∙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PSBC)∙교통은행(交通銀行∙BCM) 등 국유 상업은행 6곳을 비롯해 12대 주식제 상업은행, 본점과 영업기반을 특정 도시에 둔 도시상업은행(城市商業銀行) 등이 주축을 이룬다.

그 중 '주식제 상업은행'은 비(非)국유 자본의 주식 출자가 이뤄진 은행이라는 점에서 국유 상업은행과 다르고, 종합 금융서비스 업무를 이행한다는 점에서 업무 영역에 제한을 받는 도시상업은행과 차별화된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총 12곳으로 푸파은행 외에 자오상은행(招商銀行), 중신은행(中信銀行), 중국광다은행(中國光大銀行) 등이 포함되며, 이 중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행은 총 9곳이다.

푸파은행은 지난 30년간 높은 수익을 거둬들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주식제 상업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A주에서 푸파은행의 주식 가치는 거둬들이는 수익 규모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동종업계 대비 높은 불량대출률과 낮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에 따른 자산건전성 리스크가 주가 약세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9 pxx17@newspim.com

◆ '주주 지배구조'를 통해 살펴본 30년 발자취  

푸파은행은 1992년 8월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비준을 거쳐 설립됐고, 약 5개월 뒤인 1993년 1월 9일부터 정식 영업에 돌입했다. 지난 30년간 중국을 대표하는 주식제 상업은행으로 성장한 푸파은행의 올해 6월 기준 자산 규모는 7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 

창립 초기 푸파은행은 석유와 가스등을 생산하는 에너지업체인 선넝그룹(申能集團),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MOTOR), 의약의료∙인프라∙부동산개발 업체인 상하이실업(上海實業∙상하이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등의 상하이 소재 국유기업을 3대 주주로 뒀었다.

2002년 말 해외기업인 시티은행(CITI BANK)과 신용카드 업무에서 합작을 추진하게 됐고, 이듬해 시티은행은 4.62%의 지분을 보유한 푸파은행의 10대 주주 중 하나로 올라선다.

합작 초기 시티은행은 푸파은행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 2006년 초 보유 지분을 19.9%로 늘린다. 하지만, 같은 해 말 시티은행이 푸파은행을 버리고 광파은행(廣發銀行∙광발은행)에 대한 투자자로 돌아서면서 시티은행의 푸파은행 내 입지 또한 전략적 합작파트너에서 단순한 재무투자자로 축소된다.

이후 2010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이 푸파은행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고, 이를 통해 지분이 희석된 시티은행은 보유한 푸파은행의 지분을 3억5000만 달러에 모두 처분한다. 

2015년에는 중국 대형 보험사 푸더생명인수(富德生命人壽∙FUNDE SINO LIFE)의 장쥔(張峻) 대표가 푸파은행에 대한 쥐파이(舉牌)에 나섰고, 한번에 2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해 푸파은행의 핵심 주주로 올라선다.

'쥐파이'란 특정 투자자가 특정 상장사의 지분을 대량 매수해 5%를 넘어서는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금융 당국은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정 투자자가 쥐파이 행위에 나설 경우 사건 발생 3일 이내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서면 보고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듬해인 2016년 장 대표가 부패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당국은 푸파은행의 보유 지분을 축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장 대표는 푸파은행의 지분을 처분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19.81%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지난 2017년 푸파은행은 창립 후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푸파은행 청두(成都) 지점이 불량대출을 숨기고 사용출처를 허위로 작성하는 대출조작 사건을 벌였고, 이를 통해 2018년 1월 푸파은행에 4억6200만 위안의 벌금이 부여된 것이다. 이는 당시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물린 벌금 규모 중 최대 액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9 pxx17@newspim.com

◆ 실적 하락에도 주식제 상업은행 중 수익 규모 2위

중국 A주 시장에서 증권, 보험, 은행은 3대 금융주로 불린다. 올해 3대 금융주 중 증권과 보험 업종은 주가가 배로 뛰는 등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연출한 반면, 은행주는 유독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출된 은행 업종의 약세 흐름은 은행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평가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수많은 기업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대량의 실업자가 생겨났으며, 이를 통해 은행 대출 상환 불능자가 급증한 것이 은행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A주에 상장된 은행주는 총 36개로, 전체 A주 상장사 수량의 1%에 불과하다. 그 중에는 '국유 상업은행' 종목 6개와 '주식제 상업은행' 종목 9개 등이 포함된다. 은행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들은 올해 상반기 달성한 수익 규모 순위에서 다른 A주 업종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휩쓸었다.  

중국 금융정보 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36개 은행주의 순이익 합계는 8554억1500만 위안으로 A주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46.56%를 차지했다. 상반기 수익 규모 상위권 20대 종목 중 절반이 넘는 12개가 은행주였다.

구체적으로 6대 국유 상업은행이 10위 안에 모두 포함됐고, 주식제 상업은행 중에서는 푸파은행(浦發銀行∙보발은행 600000)이 11위를 차지해 6위를 차지한 자오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의 뒤를 이어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둔 '주식제 상업은행'이 됐다.

올해 상반기 푸파은행의 순이익은 29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81% 줄었다. 다만, 영업수익은 101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었고,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는 전년동기대비 4.14% 늘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9 pxx17@newspim.com

◆ 낮은 자산건전성 우려, 자산 품질 개선 과제 직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푸파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국 A주의 9대 주식제 상업은행 종목 중 자오상은행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두 종목의 주가 가치 측면에서는 비교적 큰 차이가 나타난다.

9월 29일 오후 기준 푸파은행은 주당 9.45 위안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시총)은 2777억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간 자오상은행의 거래가는 주당 36.34위안, 시총은 9165억 위안에 달해 거의 3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A주 양대 주식제 상업은행 종목의 주가 가치가 이처럼 벌어진 데에는 푸파은행이 수년간 자산의 질량을 개선시키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 됐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푸파은행의 불량대출률은 2.14%로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당시 청두지점의 대출조작 사건 파문까지 일면서 2018년 상반기 푸파은행의 주가는 24%가량 떨어졌고, 1000억 위안에 달하는 시총이 증발됐다.

올해 6월 말까지 푸파은행의 불량대출률은 1.92%로 지난해 말(2.05%)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불량대출잔액은 802억4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억4900만 위안 줄었다. 이처럼 불량대출을 줄이며 자산건전성을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A주에 상장된 9개의 주식제 상업은행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개선이 요구된다.

아울러 올해 6월까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6.18%로 지난해 말(134%) 대비 12.18% 포인트 늘어났지만 여전히 관리감독 기관이 지정한 레드라인 기준선에 근접해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분기 기준 상업은행의 평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2.4%로 그 중 주식제 상업은행의 평균치는 204.3%에 달한다. 이와 비교할 때 푸파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크게 평균치를 밑도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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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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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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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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