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0국감] 20대의 위기…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 지난해에만 4만6000명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3:52

5년 간 20대 파산 1.2배 증가, 전체 파산 신청은 감소
이탄희 "부담 적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늘려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학자금 대출 후 6개월 이상 이자를 연체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에만 4만6000명이 생겨났다. 학자금 대출로 시작된 청년빈곤이 신용불량과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후 6개월 이상 이자를 연체한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4만 619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 내 장기연체 인원과 금액은 각각 1.7배, 1.9배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은 크게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로 나뉜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인 경우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이자 지원이 없다.

문제는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이탄희 의원실 제공] 학자금 유형별 6개월 이상 연체자 현황(단위 억원, 명)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인원과 금액은 최근 5년간 각각 1조 3705억원에서 8777억원으로, 52만2847명에서 38만2886명으로 각각 0.36%, 0.27% 감소했다. 반면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인원은 각각 18만9832명에서 26만3802명으로, 대출 금액은 7549억원에서 9555억원으로 각각 40%, 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 후 6개월 이상 이자를 연체한 신용불량자 4만 7873명 중 94.6%인 4만 5311명이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자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0대 파산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대의 파산 접수 인원이 1.2배(691명→833명) 증가한 반면 전체 파산 신청은 15.4%(5만 3801명→5만 4만 5490명) 감소했다.

학자금·생활비 대출로 빚더미에 오른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만성적 취업난, 저소득, 저신용, 고금리 대출, 연체, 신용불량에 이어 결국 파산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탄희 의원은 "정부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과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청년빈곤은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되는 만큼 청년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감사원에서도 "35세 이하 대학생에 대해서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