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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는 두산]① '과거는 잊어라'…총수 책임경영, 모범적 사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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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책임경영 이행하겠다" 약속
건설·인프라 내놓으며 정상화 책임경영 앞장
총수일가 퓨얼셀 지분 무상증여 실현은 난관

[편집자주] 창사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두산그룹. 하지만 위기 탈출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높아졌다. 위기를 마주한 총수일가의 '책임경영' 노력은 과거와는 달라졌다.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는 두산의 달라진 모습은 어떨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그룹의 '3조 자구안' 달성은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책임경영' 완수 여부에 달렸다.

박정원 회장이 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강조한 것도 다름 아닌 '책임경영'. 박 회장은 지난 6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바 있다.

최근 총수일가의 사재출연으로 결정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 다만 지분 담보 해지를 두고 난관은 남았다.

업계에서 총수일가가 책임있는 자세로 모범적인 구조조정 사례를 보여줄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제공=두산그룹]

◆ 자구안 마지막 퍼즐, 오너가의 사재출연 결정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지난달 4일 두산중공업에 총수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 두산 위기탈출 자구안의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총수일가의 사재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2조원을 웃도는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무상증여 액수는 5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총수일가의 무상증여는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것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는 ㈜두산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변경된다.

현금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계 상 자본 증가 효과가 있어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기준 339%에서 240%로 하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했다. 이에 따라 총수일가는 무상증여를 결정한 지분 23%를 제외한 지분 19.7%를 매각해 대출금을 갚으려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매각을 시도한 결과 이 중 절반인 10.9%만 팔렸다. 팔린 지분은 2000억원 정도로, 대출금 상환 금액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퓨얼셀 최대주주인 ㈜두산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5.08%에서 54.98%로 낮아졌다. ㈜두산의 지분 18.05%를 제외하면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아직 36.48%가 남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퓨얼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특수관계인은 박정원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부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 등 34명에 달한다. 이번 블록딜에 참여한 특수관계인은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10명이다.

◆ 말 뿐인 고통분담? '책임경영' 내세운 박정원 체제는 다르다

아직 사재출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공개적으로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간 다른 그룹 총수들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수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지원받으면서 정작 고통분담에는 소홀하다는 질타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두산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박정원 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밝히며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총수일가는 주식담보대출을 갚기 위한 새 자금원을 찾거나, 이번 블록딜에서 매각하지 못한 물량을 다시 내놓을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채권단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제출한 후 일사천리로 자구안을 시행 중이다.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며 계약이 체결된 건만 2조원이 넘고, 매각이 진행 중인 건을 더하면 당초 목표인 3조원을 초과해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을 낮춰줄 퓨얼셀 무상증여가 마무리되면 6개월 만에 자구안을 완성하게 된다.

업계에선 유례없는 빠른 자구안 이행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무리한 계열사 지원으로 정상화 골든타임을 놓쳐왔던 행보와는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핵심 계열사라도 그룹 미래를 위해 과감히 취사선택하는 박정원 회장의 결단력이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대표인 사례다.

업계에선 두산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온 두산건설을 진작 매각했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 때마다 두산그룹이 내린 결정은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였다. 지금까지 유상증자 등 1조7000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그룹 전체 위기를 가져왔다. 박 회장은 상장폐지 후 매각을 결정했다. 인프라코어는 그룹 내 '캐시카우'를 맡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던 매물이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은 그간 형제, 사촌경영 체제가 이어지며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며 정상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채권단의 의중이 상당수 반영됐다 치더라도 그룹을 되살리기 위해 박정원 회장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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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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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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