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발전5사, 최근 3년간 ESS 가동중단으로 123억 손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0:41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0:41

발전 손실도 55만961㎿h에 달해
이주환 "시설개선 등 관련 조치 불가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3년간 발전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에서 설치한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가동중단 조치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21건의 가동중단 조치에 따라 모두 12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발전손실도 55만961㎿h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건의 가동중단 조치로 1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2019년 16건(105억원 손실)에 이어 올해는 8월말 현재 총 3건의 중단으로 1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기관별로는 동서발전이 총 10건으로 75억원의 손실을 입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동발전 27억원, 서부발전 13억원 순이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 창고' 역할을 한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발전량이 풍부할 때 ESS에 저장해 둬야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018년과 지난해 계속해서 발생하는 ESS화재로 인해 산업부는 ESS화재사고 조사단을 발족하고 원인규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발전5사도 산업부의 지침에 따라 ESS설비를 가동중단하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21곳 가운데 13곳이 최소 439일에서 최장 593일까지 가동을 중지하는 등 1년 이상 가동중지 조치가 이어졌다.

한편,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254개 공공기관에 ESS 의무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한 곳은 20.5%인 52곳에 그치는 등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주환 의원은 "그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시설 개선 등 관련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상 등도 검토돼야 한다"며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ESS가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어 산업생태계 경쟁력 지원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