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최근 헤지펀드 공매도, 코로나19 수혜주에 집중...모더나도 대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6:23

"코로나19 이익 수혜분 빠른 시일 증발 예상..PC업체 대표적"
"헬로프레시·노바백스·모더나·이노비오파마슈티컬스등 거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헤지펀드들이 코로나19 수혜주를 중심으로 공매도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업체, 식자재 배달 기업, 백신 제조사 등이 주요 표적으로 언급됐다.

이날 FT는 헤지펀드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힘입어 쌓아올린 수혜 기업의 이익이 이른 시일 안에 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업체 주식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싱가포르에 위치한 롱리드캐피털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팀 캠벨은 "현재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일부 코로나19 과도 수혜주에 매도 베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많은 국가에서 봉쇄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가정용 컴퓨터와 운동 장비, 식료품 소매업, 건강 관리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당시 투자자 다수는 관련 기업 중 이익을 내지 않은 곳이 일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및 쇼핑 패턴 변화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캠벨 CIO는 종전에는 개인용컴퓨터(PC)와 랩톱 제조업체들의 이익 증가세가 평탄했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환상적'이었다며, 이들 기업이 언젠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성장률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헤지펀드들은 영화관 체인, 전통 소매업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기업 주식을 공매도해 큰 이득을 봤다. 하지만 이후 각국 정부가 기업 지원에 나서면서 이같은 전략의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매도가보다 낮은 가격에 이를 매수·상환해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매도에 나선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상승하면 손실은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헤지펀드의 위험감수 포지션은 IT 업종에 집중됐다.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캠벨 CIO는 IT 업종뿐 아니라 손 소독제, 가정용 운동 장비, 낚싯대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회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헬로프레시 홈페이지]

헤지펀드의 코로나19 수혜주 주요 공매도 대상 기업 중 하나로 독일 헬로프레시(ETR: HFG)가 거론된다. 헬로프레시는 미리 준비된 식자재를 고객에게 배달하는 밀키트 제공업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50% 넘게 뛰었다.

헬로프레시는 2018년과 2019년 모두 세전 기준으로 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1억7210만유로의 순익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 8월의 경우 '이례적인'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헬로프레시 주식 대한 공매도 규모는 지난 5월 하순 5000만유로가 안됐다가 지난 8월에는 2억3000만유로를 넘기기도 했다.

또 다른 정보제공업체 브레이크아웃포인트에 의하면 지난 5월 하순부터 헬로프레시 공매도에 나선 타이거매니지먼트의 관련 규모가 가장 컸다. 론파인캐피털과 팔레스트라캐피털의 포지션도 각각 자사 공매도 규모의 최대치에 접근할 만큼 상당했다.

미국 백신 제조업체도 헤지펀드의 주된 표적으로 언급됐다. 애고넛캐피털의 배리 노리스 CIO는 올해 들어 약 2900% 폭등한 노바백스(NASDAQ: NVAX)뿐 아니라 같은 기간 모두 280% 넘게 뛴 모더나(NASDAQ: MRNA)와 이노비오파마슈티컬스(NASDAQ: INO)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시작했다고 했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리스 CIO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매우 실험적"이라며, "피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당한 부작용이 발견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와 관련 "인구 중 극히 일부 만이 증상 감염의 대상이라는 것과 치사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량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병원 치료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얼마나 가치있는지가 더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