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주 대비 4.3%p 급락…국민의힘과 2주만에 오차범위 내
열린민주 9.4%·정의 5.8%·국민의당 4.8% 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2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다시 좁혀졌다.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수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4.3%p 내린 31.3%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3%p가 오른 30.2%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1.1%p로 지난 9월말 조사 이후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3.1%p 오른 9.4%를, 정의당이 0.7%p 오른 5.8%, 국민의당이 1.4%p 내린 4.8%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4.3%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도 급락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수사 과정에서 여권 인사 이름이 하나둘 드러난 탓으로 보인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자금을 넘겼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데 이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복합기 지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 옵티머스 대표가 과거 민주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았고 옵티머스 대주주가 청와대 행정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감사위원이라는 것도 악재가 된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당정청이 엄중한 수사를 천명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여당 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똥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부동산 전세 대란이 이어지는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 지역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4.2%p와 3.3%p 올랐지만 충청권에서 13.7%p, 경기·인천에서 5.9%p 급락했다. 또 20대와 40대에서 각각 13.3%p, 8.3%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별로도 진보층에서 13.0%p 내린 것으로 나타났따.
국민의힘은 30%대를 회복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충청권에서 9.7%p, 서울에서 3.5%p 각각 상승했고 20대에서 11.2%p 올랐다.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9.4%p, 4.3%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8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