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카플란 "미 경제 2.5% 위축 뒤 내년 3.5% 성장...제로금리 장기화는 위험"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0:34

"3분기 성장률 연율 30%로 튀어 오른 뒤 4분기 6%~9%"
"인플레 천장 2% 아니고 '완만한' 수준은 2.25% 정도로 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가 2.5% 정도 위축하고 내년에 성장세로 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수정에 대해 천장이 2%가 아니란 얘기라며, 자신은 완만한 인플레 수준을 약 2.25% 정도로 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제로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이날 댈러스 연은이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약 2.5% 위축되고 내년에 3.5%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성장률이 연율로 30% 정도 튀어오른 뒤 4분기에 연율 약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7%에서 7.5% 사이로 올 한 해를 마감할 것 같다고 카플란은 말했다. 현 실업률은 7.9%다. 그는 오는 2023년까지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준의 물가안정목표 수정에 대해 2%가 억제에 나서는 천장이 아니란 얘기라면서, 자신은 '완만한(moderate)' 인플레가 약 2.25% 수준 정도로 보며 2.5%~3.0% 정도는 완만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플란 총재의 발언은 2.5%가 넘는 높은 물가 수준에서는 억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인플레 오버슈팅 용인 수준은 변화 속도에 달려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대응 방식은 계속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의 경험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연준이 또다시 이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염병은 블랙스완이 아니라 몇주 몇일에 걸쳐 축적된 것이며 국채를 비롯한 시장이 완전히 붕괴됐는데, 진정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은 언젠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4년 동안 제로 수준에 묶어두는 것은 이런 부분에는 도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제로 금리를 너무 오래 지속하면 예금자가 다치고 더 큰 취약성과 불균형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카플란 총재는 코로나19로 대면 업무를 하는 여성과 소수집단이 직장을 잃었다며 이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자녀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환경에서 고등학교 교육 이하의 여성들이 같은 조건의 남성들 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좋지 않은 위치에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 기업과 정책입안자들은 교육과 직업훈련에 투자해야 실직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중 상당수는 돌아갈 직장이 없을 수 있다"며 이는 집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고학력 사람들과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