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로에 선 GS리테일]④ 상생? GS25 본사 매출 느는데, 가맹점주 이익은 후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편의점 본사 매출 증가...1년 새 점포당 매출, 급격히 감소
업체간 출점경쟁에 가맹점주 몫 ↓..."지방 점포 확장 경쟁 탓"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편의점 GS25는 매출이 늘며 배를 불렸다. 반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이익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상반된 매출 지표는 GS리테일의 무리한 출점경쟁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 수를 늘려 전체 매출을 끌어 올렸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점포를 늘려 가맹점주 몫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피트니스형 GS25 점포에서 이용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GS25 제공] 12020.01.08 nrd8120@newspim.com

◆작년 편의점 본사 매출 증가...점주 매출은 오히려 후퇴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1년 사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S25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683만원 줄어든 6억6523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6억7206만원)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2127만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점주 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0.10.20 nrd8120@newspim.com

2년 전인 2018년 3130만원이던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3061만원으로 2.2% 줄었다.

반면 편의점 가맹사업을 하는 GS25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GS25 매출은 지난해 6조8564억원으로 4.7% 신장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054억원에 해당한다.

2년 전에도 4.3%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인 편의점 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9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떨어졌을 때 편의점은 되레 급증한 것이다. 편의점 본사와 점주간 매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편의점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2017년 209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8년 192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2565억원으로 치솟았다.

GS25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점포 수 확장'이 있다. 지난해 GS25는 20년 만에 CU를 제치고 점포 수 기준으로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지난 한해 동안 1314개 점포를 새롭게 출점하는데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2018년(1201개)과 비교해 신규 점포 수는 110여개 늘었다.

GS25는 꾸준히 점포 규모를 확대해 왔다. 2017년 1만2293개에서 2018년 1만2973개로 680개 늘었다. 지난해에는 재작년 대비 845개 증가한 1만3818개였다. '점포 수 확대'라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주의 이익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본사 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본사와 점주가 6대 4나 7대 3 비율로 이익을 분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0.10.20 nrd8120@newspim.com

◆업체간 출점경쟁에 가맹점주 몫 감소..."지방 점포 확장 경쟁 탓"

이러한 본사 매출 증가에도 지난해 점주 이익이 가파르게 감소한 것은 본사들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수익이 저조한 지방 점포까지 영토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출점 여지가 있는 지방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편의점 본사는 자체 협약에 따라 담배 소매인 지정 거리를 신규 출점 규제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담배 소매인 지정거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배소매점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규정한 제도다. 서울은 100m를 따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50m로 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출점 규제가 약하다. 

실제 지난해 지방 도시의 점포 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광역시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에 출점한 점포 규모는 지난해 234개였다.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는 46개 점포가 지난해 신규 출점했다. 이는 경기·서울·대구·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충남에서도 42개 점포가 문을 열었다.

이는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154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장 매출이 높은 수도권(432개)의 절반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 안에 있는 편의점 매출이 더 높은 편이다. 지방 점포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진다.

지역별로 가맹점당 평균 매출을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평균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반면 지난해 대전(17개점)보다 4개점을 더 낸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이나 광역시보다 유동인구가 적은 지방 도시의 경우는 매출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점주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본사가 매출이 떨어지는 지방 도시 점포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은 근접 출점 제한이 심해 점포를 내기 쉽지 않다. 출점 여지가 있는 지방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주들을 위해 입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본사 이익을 위해 수익이 떨어지는 곳에도 점포를 출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징역 4년을 선고한 신종오(55) 서울고법 판사가 6일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자세한 뉴스는 곧 전해드리겠습니다.hong90@newspim.com 2026-05-06 09:03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