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첫날... 다니엘 강, 선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빠와 오랜만에 플레이를 같이 했다."
최운정(30·볼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 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공동9위를 한 최운정은 "아빠와 함께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혀 남은 라운드를 기대케했다. [사진= Getty Images] |
무결점 플레이로 첫날 선두에 자리한 다니엘 강. [사진= Getty Images] |
최운정은 공동선두 다니엘 강과 제니퍼 송에 4타 뒤진 공동9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중엔 가장 높은 순위다.
1라운드를 마친 최운정은 '캐디를 해 주신 부친과 함께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운정은 LPGA투어와이 공식인터뷰에서 "너무 잘했다.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고, 벙커 세이브 2개도 너무 좋았다. 또 아빠와 오랜만에 플레이를 같이 했는데, 옆에서 스윙을 봐주시니까 훨씬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 코스는 버디를 많이 잡는 것 보다 최대한 미스샷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핀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핀에 따라서 미스하면 안되는 구역을 많이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잘 됐고, 내일도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을 피해서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이 대회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서 첫 메이저 우승을 안은 김세영과 '골프여제' 박인비, 박성현은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최운정은 "지난 몇 주 동안 내 게임이 마음에 안들었었다. 지금 한국에 가서 쉬면 아쉬울 것 같아서 '하나만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아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내가 가는 대신 아빠가 오셔서 같이 플레이하고 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 나선 강혜지(30)와 신지은(28)은 공동 26위(1언더파 71타), 지은희(34)와 전지원(23), 곽민서(30)는 공동 45위(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두는 세계5위 다니엘 강이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버디 7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99.48%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94.44%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보인 다니엘 강은 퍼트수도 29개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드라이브온챔피온십과 마라톤클래식에서 시즌2승을 거둔 다니엘 강은 LPGA통산 5승을 기록중이다.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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