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주간 코로나] 요양시설·의료기관 확산…지인모임 매개 확진자도 늘어

기사입력 : 2020년10월24일 19:21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3:53

일일 신규 확진자 58명부터 155명까지…남양주 행복해요양원 등 확산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한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가족과 지인 등 모임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 규모는 두 자리에서 세 자릿수를 오갔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대 155명까지 늘었다가 이날 절반 수준인 77명으로 줄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2020.10.24 allzero@newspim.com

지난 주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더불어 명절 이후 가족·지인 모임을 매개로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직전주부터 시작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확진자는 67명,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확진자는 71명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총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자 23명, 종사자 14명이다. 이 요양원에서 시작돼 외부로 확산된 추가 전파로는 동일 건물 내 다른 요양원 2명, 가족 7명이 확진됐다.

부산 진구 온요양병원에서 3명,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84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37명이 확진됐고 충남대병원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의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 기저질환자가 다수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위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대거 발생할 위험이 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일일 신규 발생 환자 규모는 소수 시설에서 발생이 전체 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일일 발생 숫자만 보면 편견을 가질 수 있다"며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중간고리에 해당하는 지역 통제가 부족하다는 의미기 때문에 엄중하게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 확진자가 29명 나왔다. 충남 천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24명이 집계됐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 관련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 명절 가족모임에서 1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지난 주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18명,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11명, 대전 중구 흥국생명 7명 등이 있었다.

지난 21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34명으로 지난 7월29일 이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10명으로 집계됐는데, 입국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유행세가 그치면서 위중증 환자는 줄어들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초 154명까지 늘었는데, 이날 60명까지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상태가 호전되면 경증치료를 받게 되고 악화되면 사망에 이른다. 두 가지 경우에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는 14명이다. 19일을 제외하고 매일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체 환자의 치명률은 1.77%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총 2만834명으로 완치율은 92.47%다.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수도권 지역 노인·정신 병원 종사자 및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독감 의심환자는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소아,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현재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검사 여부와 상관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발열 증상이 있는 동안 등교·출근 등을 하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추후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는 추가될 방침이다. 더불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진단키트는 다음 달 내 도입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향후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 검사공간(부스)과 인력 등을 추가 지원한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