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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4300만명 육박...유럽 대규모 봉쇄·미국 병상 압박(26일 12시24분)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16:34

미 보건체계, 병상·물자 부족에 압박
펜스, 보좌관 확진 불구 격리 안 해
폭스뉴스 사장·앵커 격리 권고 받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300만명대에 육박했다. 총사망자 수는 115만명을 넘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후 12시24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36만3183명 늘어난 4292만601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3788명 증가한 115만2990명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10.26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863만5752명 ▲인도 786만4811명 ▲브라질 538만635명 ▲러시아 150만3652명 ▲프랑스 113만143명 ▲아르헨티나 109만589명 ▲스페인 104만6132명 ▲콜롬비아 101만5885명 ▲멕시코 89만1160명 ▲페루 88만6214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2만5227명 ▲브라질 15만6903명 ▲인도 11만8534명 ▲멕시코 8만8924명 ▲영국 4만4986명 ▲이탈리아 3만7338명 ▲스페인 3만4752명 ▲프랑스 3만4673명 ▲페루 3만4095명 ▲이란 3만2616명 등으로 보고됐다.

◆ 이탈리아·스페인 등 대규모 봉쇄 정책 발표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봉쇄 방침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모두 올해 앞서 1차 유행 시기에 유럽에서 큰 타격을 입은 국가다.

보도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부터 전국의 모든 술집과 식당이 오후 6시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학교와 직장은 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아울러 체육관과 수영장, 극장, 영화관은 일시 폐쇄에 들어간다. 정부는 학업이나 근무, 건강상의 이유를 제외하고 거주지 인근을 벗어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러한 조치 모두 한 달 동안 시행된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가파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로마에 위치한 한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진소 앞에 많은 차량이 몰렸다. 2020.10.22 gong@newspim.com

FT는 이날 발표된 조처는 이탈리아의 지난 5월 국가 봉쇄령 이후 가장 엄격한 공중보건 규제라면서,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같은 날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비상경계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5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국 통행금지령을 내린다며, 이는 비상경계령 발동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6명 초과 모임도 금지한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또 비상경계령 발동에 따라 필요하면 지역 간 이동도 금지할 수 있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올해 3월 비상경계령을 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경계령은 지난 6월 효력을 상실했다. 의회로부터 관련 결정의 지지를 얻기가 점점 어려워진 탓이다.

이와 관련 산체스 총리는 이번 경계령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경계령 발령에 따른 비상권력 행사 권한이 각 지방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FT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지난 한 주 동안 33%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미 보건체계, 병상·물자 부족에 압박

미국 대부분 지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관련 입원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 주내 보건 체계가 병상 및 의료 물자 부족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당국은 지난 24일 엘파소 시의 경우 집중치료실 병상이 만원인 상태라며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3주도 지나지 않아 약 4배인 800명가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 하이얼리아 병원에서 응급 의료팀이 코로나19(COVID-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유타 주 병원 측은 현재와 같은 발병 상황이 계속되면 중증도에 따라 환자의 치료 우선순위를 분류하는 '위기 치료 기준'을 발동하도록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준에서는 젊은 환자의 치료가 우선된다. 유타병원협회는 "이는 극한의 상황"이라며 "비상계획이 모두 소진됐음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모두 8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입원자 수는 4만명을 넘겼고,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겨울철이 가까워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유행은 동부 연안 주들을 초토화한 봄철 감염 급증과 남부와 남서부를 강타한 여름철 유행보다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 펜스, 보좌관 확진 불구 격리 안 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그의 보좌관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CN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빈 오말리 부통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마크 쇼트가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중"이라고 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선임 정치 고문인 마이크 오브스와 다른 2명의 보좌관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변인은 또 "펜스 부통령이 쇼트 실장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간주됐지만, 그는 백악관 의료진과 협의해 필수 인력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일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 폭스뉴스 사장·앵커 격리 권고받아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 사장과 앵커 총 5명이 격리 권고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들은 앞서 확진자가 나온 개인 비행기에 탑승해 이런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구체적으로 제이 월리스 폭스뉴스 사장, 브렛 바이얼 수석 정치 부문 앵커, 폭스뉴스 프로그램 '더 스토리' 앵커 마사 맥컬럼, '더 파이브' 진행자 2명인 다나 페리노와 후안 윌리엄스라고 전했다.

폭스뉴스 채널 간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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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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