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삼성SDI, 3Q 분기 최대 매출 달성..."내년엔 車전지 흑자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6:32

전지사업 호조로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익 2764억원 기록
자동차 전지 사업 성장세…4분기에도 실적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가 올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지 판매 증가와 함께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 및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소형 전지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SDI는 이러한 분위기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자동차용 전지 사업의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 3분기 실적. 2020.10.27 sjh@newspim.com

삼성SDI는 27일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3조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2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 늘었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3분기 중대형 전지가 자동차 전지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강화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4분기에도 중대형 전지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 고객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통상적으로 수요가 약해 매출과 수익성이 올 4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매출이 증가, 연간으로는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흑자 달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테슬라 등 자동차 OEM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간 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손미카엘 전략마케팅 전무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는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장기간 걸친 기술 계발, 양산 역량 필요해 단기간 내 대규모 캐파를 내재화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SDI는 배터리 전문 업체로 오랜 기간 쌓아온 역량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높이고 고객 파트너십 확대해 나가면서 양질 성장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 밀도 향상 등 배터리 성능 개선과 추가적인 원가 절감을 위해 원형, 각형 모두 기존 대비 셀 사이즈를 대용량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손 전무는 "제조 공정 효율화하는 신공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어 내년 양산하는 젠(Gen) 5 배터리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증가하고 원가는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세대 배터리에서도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이루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소형전지부문에서는 원형 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파우치형 전지가 보급형 모델 및 해외 신규 모델향 출시가 지속되면서 3분기 수준의 판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자동차(EV) 향 원형전지는 올해 계획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판매 성장이 더디지만 내년에는 신규 프로젝트 시작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시에 상용차 업체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어 고객군 다변화와 매출 증대를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전지의 경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내년에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선이어폰(TWS) 전지도 무선이어폰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증가, 여기에 사용되는 코인셀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5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고부가 가치 제품이라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되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재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TV 및 중화권 고객의 스마트폰향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 또한 견조한 판매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