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靑, 與 '문재인 당헌 깼다' 지적에…"당 차원의 일, 입장 없어"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4:15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11

靑 관계자 "與 당원들이 한 일…靑 입장 표명은 월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당헌(黨憲)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86%의 압도적 찬성을 기록함에 따라서다.

단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전하지 않는다'는 기존 규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성추문 의혹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한 선거를 이유로, 당헌을 개정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청와대는 일련의 상황에서 "별도의 입장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 전경.2020.10.30 noh@newspim.com

◆ 靑 "당 차원서 하는 일, 靑 입장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이 있을 수 없다"며 "당원들이 한 걸 가지고 청와대가 (말하는 건) 월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대통령이 (민주당) 당헌이 바뀔 때마다 입장을 내놓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헌은 당대표가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당원들과 최고위원들 간 합의에 의해 만드는 것이고 당 대표는 추인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주인은 당대표가 아닌 당원"이라며 "당원들이 한 걸 가지고 설사 (기존 입장과) 반대됐다 한 들 입장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당헌(黨憲)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86%의 압도적 찬성을 기록함에 따라서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 문대통령, 2015년 당대표 시절 발언 어땠나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 10월, 하학열(당시 새누리당)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진행된 고성군수 재선거 유세 현장에서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한다. 후보를 내지 말아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전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는 바람에 치러지게 된 선거"라며 "이 재선거를 하는데 예산만 수십억원 든다. 우리 고성군민들이 부담해야 할 돈"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 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 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책임지는 것이죠"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안' 을 발표했고, 이를 당헌에 포함시켰다. 현재 일각에서 이른바 '문재인 당헌'이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거쳐 당헌에 반영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민주당 당헌 제96조(재보궐선거에 대한 특례)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당헌을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당원투표를 실시, 총 21만1804명 중 찬성 86.64%를 얻었다고 2일 공개했다. 민주당은 3일부터 당 중앙위를 열고 당헌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