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당정, '재산세·대주주' 기준 놓고 막판 진통…"빠르면 이번주 결정"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02

당정, 재산세 기준 고심…"6억원" vs "9억원" 신경전 '팽팽'
대주주 기준도 매듭 못지어…"美 대선 이후 시장상황 볼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당정이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막판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당정은 일단 이번주 내 재산세 완화안을 먼저 발표한 뒤 양도세 대주주 기준 문제를 순차적으로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견 정리가 잘 안돼 시간이 걸린다"며 "모든 이해관계자 의견 조율을 중심으로 당·정·청이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로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2 kilroy023@newspim.com

당정은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두 사안을 논의했지만 어느 쪽도 결론 내리지 못했다.

재산세를 완화하는 1주택자 기준과 관련해선 '공시가격 6억원안'과 '9억원안'을 놓고 당정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중저가 주택인 공시가격 6억원 주택까지 제산세율을 인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당은 공시가격 9억원 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당 내부서도 의견이 엇갈린 상황. 특히 서울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산세 완화 기준을 6억원을 잡을 경우, 서울 소재 주택은 사실상 재산세 감면대상에서 제외되는 탓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당초 정부안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었으나 서울 지역 의원들이 9억원안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당정 간 이견이 발생했다"며 "서울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보니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재산세 감면 기준을 '9억원'까지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당이 9억원안을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정은 금명간 재산세 완화안을 최종 조율해 이르면 3일 발표될 전망이다. 

주식 양도세 부과기준과 관련해선, 정부는 당초 '개인별 3억원안'에서 완화된 '5억원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정책 자체를 2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지금 변경하면 2023년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 전면과세 정책과 충돌한다"며 "금융투자소득 전면과세 정책 시기를 앞당기든가, 대주주 기준 변경을 2년 뒤로 유예하든가 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따져봐도 대주주 기준을 지금 변경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주주 문제는 오는 3일(한국시간 4일) 미국 대선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한 뒤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책위의장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지만, 미 대선과 증시·시장 상황을 봐야하니 이를 감안해 정리해야 한다"며 "미국 주식시장도 출렁이고 있어서 미 대선을 자켜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