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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美선택] 트럼프로 '승세' 기울자...5G·인터넷·반도체 '날개'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7:30

'바이든 테마' 풍력·2차전지 등 오후 장 들어 급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4일 오후 국내 증시는 '트럼프 수혜주'로 방향을 틀었다. 기술주와 5G 관련주들이 일제히 우세를 보인 반면, 조 바이든 수혜주로 분류된 친환경 관련주는 크게 하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은 인터넷 서비스(+5.88%)와 통신장비(+4.23%), 게임엔터테인먼트(+3.70%) 순이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2.93%)와 전자장비 및 기기(+1.86%)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미시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에서 투표일을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31 007@newspim.com

이날 오전 트럼프와 바이든 두 대통령 후보의 초접전 양상에 국내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뚜렷하게 트럼프 수혜주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바이든 당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친환경 관련주는 막판에 10% 가까이 급락세를 보였다.

인터넷 업종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수혜를 입을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트럼프의 규제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IT기업 규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에서는 카카오(+6.84%)와 네이버(5.4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G 관련주도 오후 들어 크게 올랐다. 에이스테크(9.17%)와 오이솔루션(+6.67%), 에프알텍(+6.50) 등이 업종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서진시스템과 쏠리드 등도 5~6%대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5G 이동통신 및 통신 인프라 구축에 1조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5G 장비업체들에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역시 미국의 중국 무역 제재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관련주인 DB하이텍 주가가 이날 7.90%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리며 +2.21%대 올랐다.

서울시간으로 4일 오후 4시 35분 기준 AP통신 집계 대선 득표율 현황. [사진=구글]

반면 바이든 당선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친환경 관련 종목들은 오후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2조 달러를 투자하고,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선언 등 '친환경' 행보를 보였다.

국내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씨에스윈드는 이날 오전 3%대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13%대까지 급락했다. 해저 케이블을 만들며 해상풍력시장 유망주로 떠오른 LS도 5.42% 하락하며 주가를 마감했다.

수소차 관련주인 한화솔루션도 11%대까지 떨어지다 -8.86%로 장을 마쳤고,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에스퓨얼셀과 두산퓨얼셀도 각각 2~3%대 하락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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