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바이든 당선 유력에 원화·채권 강세…"환율 1100원도 가능"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7:25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07:33

경기부양책·미중 관계 개선 기대에 달러↑·원화↓
공화당 상원 장악하자 채권금리 하락 되돌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승리에 가까워지면서 원화가치와 채권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대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민주당의 상원 장악 실패로 '블루웨이브'가 무산되면서 일부 되돌림이 예측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5원 내린 1128.2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바이든 우세와 뉴욕증시 호조를 반영해 6.8원 하락한 113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장중에 1127.5원까지 저점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57.32)보다 16.09포인트(0.68%) 오른 2373.41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6.97)보다 6.40포인트(0.77%) 오른 833.37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7.7원)보다 7.7원 내린 1130.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1.05 mironj19@newspim.com

전날 달러/원 환율은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자 바이든 후보 당선에 베팅했던 흐름을 되감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간밤에 개표가 진행되면서 바이든이 역전에 성공하자 환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바이든은 현재 당선을 확정짓는 매직넘버 270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또한 바이든의 당선에 따른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대로 바이든이 승기를 들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불복 선언 차원에서 투표 소송을 요구했지만 시장 추세를 틀지는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블루웨이브 무산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위안화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이라면서도 블루웨이브가 실패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재정부양책 및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기조와 백신개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하단을 1110원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루웨이브 무산에 국고채 시장 강세

국고채 시장도 강세(가격 상승, 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8bp 내린 0.927%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3bp 하락한 1.223%,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bp 내린 1.527%로 마감했다.

채권 시장은 민주당의 상원 장악 실패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창섭 현대차 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이 블루웨이브에 베팅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힘의 균형상태가 만들어졌다. 베팅 효과가 반감되면서 금리가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웨이브 무산으로 바이든의 주요공약인 법인세 인상과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금리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스윕(휩쓸기) 가능성을 반영하며 최근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는 백악관과 의회 분열에 따른 재정 지출 규모 축소 전망 및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로 하락 되돌림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