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 신흥시장 자산 '축포'...전문가들 '매수'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0:14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0:14

코로나19 대응 앞서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 특히 매력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신흥시장이 본격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매수를 권고했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선거 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05 mj72284@newspim.com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신흥시장 투자자들이 현재 축제 분위기로,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당선과 공화당의 견제가 가능한 의회 상황이 위험 자산에 새로운 호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저금리 시대에 매력이 높은 신흥시장 자산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온건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접근법은 불확실성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이번 대선으로 더 오랜 기간 미국에서 저금리가 유지되고 달러 약세가 이어져 신흥시장 국채나 통화 가치는 끌어 올릴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하락 압력을 받던 신흥국 증시와 통화는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지던 지난 금요일 2년 여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랠리를 연출했다. 신흥국 채권의 경우 지난 한 주 동안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페소화와 중국 위안화는 무역 긴장 완화 전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 자산운용사 이튼밴스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타인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신흥 시장에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라면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비해 중국이나 기타 국가들에 덜 적대적인 접근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난 코로나19(COVID-19) 대응으로 경기 회복도 앞설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의 10월 수출은 예상외로 성장세가 가속했고, 이번 주 나올 물가지표와 신용 지표도 안정적인 수요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전략가 닉 스탯밀러는 "지난 몇 달 동안의 자금 흐름 데이터를 보면 투자자들의 신흥 자산 매입이 소수의 아시아 국가로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앞으로 다른 신흥국에 비해 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러한 차별점은 아시아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모든 신흥국이 선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해임한 터키나 국가부도 위기의 잠비아 등은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