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중국판 테슬라' 니오, 고공행진..."스마트EV 주도" vs "지나친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7:23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7:23

美 바이든 당선 후 상승폭 커져... 올해 들어 1016% 폭등
K-투자자, 이달 4700만 달러 순매수...테슬라 다음으로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시작된 '전기차 랠리'에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관련주가 '바이든 수혜주'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오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5.83% 빠진 41.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이달 들어 35.87%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견된 조정 폭이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의 최근 1년 간 주가 변동 현황. 2020.11.11 [사진=구글 파이낸스]

니오는 지난 2018년 9월 뉴욕증시에 입성한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다. 지난 6~8월 테슬라, 니콜라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테마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근엔 두 달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만 1016.94%에 이른다.

니오에 대한 관심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2조 달러를 투자를 내세워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노골적이었던 트럼프식 '중국 때리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 당선 이후 니오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모터스와 리 오토 주가 역시 최근 2주 사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은 정부 주도 지원으로 친환경 전기차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신차 비중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약 500만대를 상회하는 분량이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완공 이후 생산·판매량이 모두 급증했지만 중국 내에서도 이미 2021년부터 전기차 육성정책이 나오며 사실상 경쟁이 심화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울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니오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투자한 해외주식 종목이다. 지난달 해외주식투자 상위 5위로 이름을 올리더니 이달에만 4700만 달러(약 521억 원) 어치 순매수됐다.

최근 큰 조정 없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밤잠을 설치며 주가의 향방을 살피고 있다. 개인투자자 A(31·남)씨는 "상승 기대 종목이긴 하지만 최근 상승폭이 너무 커서 언제 떨어질까 두렵다"며 "조정이 없으니 추매도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니오 전기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IB) JP모건은 니오의 목표가를 41달러에서 46달러로 상향했다. 레베카 웬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니오가 2025년까지 30%의 시장 점유율로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장기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웬 애널리스트는 "니오는 플랫폼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잠재적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를 하며 중국 스마트 EV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e-커머스 비즈니스에서 목격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니오의 주가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정보 플랫폼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세계 리서치회사에서 제시한 니오의 목표주가 평균은 20.67달러이다. 일부 애널리스트와 경제매체에서 예상한 목표주가 40달러는 이미 지난 5일부로 넘어섰다.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현재 니오 주가에 대한 기대와 낙관은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하룻밤 새에 즉각적인 고통이나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곧바로 구매할 이유가 없다. 과매수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