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전기차 '니오' ADR 16% 폭등...배경 놓고 의견 분분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10월31일 08:44

"JP모간 목표가 상향 등 여러 요인 있으나 납득 어려워"
"옵션 거래 폭증·중국 2023년 휘발유 차 금지 소식 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YSE: NIO, 미국예탁증권(ADR))의 주가가 간밤 큰 호재도 없이 16%나 폭등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투자자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전날 전기차 업종의 주가가 평균 2.7% 오르는 등 상승하기는 했으나 니오 주가(29일 종가 31.99달러)만 주요 뉴스도 없이 유독 이렇게 오른 것을 두고 투자자들이 궁금해한다고 보도했다.

니오 전기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배런스는 니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해 우선 지난 14일 JP모간 닉 라이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각각 '매수', '40달러'로 조정)을 언급했다. 

니오 주가는 14일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당시 23% 오른 뒤 쭉 26~28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14일부터 28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12% 떨어지는 등 전기차 업종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이날 니오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건 2주 동안 미처 반영되지 못한 기대가 주식시장의 심리 개선과 맞물려 한 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시된다.

라이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40달러는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각각 1.2%, 0.2% 반등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2주 동안이나 호재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4~28일 전기차 업종의 주가가 평균 20% 하락한 반면 이 기간 니오 주가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를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에 따른 '선방'이라고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이 이런 설명만으로 납득하기에는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배런스는 두 번째 기술적 요인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날 니오 주식과 옵션 거래량은 지난 2주여 동안의 평균치와 비교해 35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배런스는 "매수나 매도 중 어느 쪽이든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은 큰 폭의 주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펀더멘털(기초여건) 요인 때문이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배런스는 중국 정부가 2023년까지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는 수일 전 뉴스를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이 계획을 통해 당해 신차 판매의 절반을 연료전지 구동 옵션이 들어간 것뿐 아니라 배터리로 작동하는 차량 등 '신재생 에너지' 차로 채울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이 절반에는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에 '큰 뉴스'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매체는 차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했던 건 중국 정부의 입장으로 잘 알려졌던 만큼 관련 소식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했다.

배런스는 그럼에도 해당 뉴스는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동인이 될 수 있다며, 29일 또 다른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NASDAQ: LI)와 샤오펑(NYSE: XPEV)의 주가도 미국 증시에서 각각 10%, 9% 뛰는 등 크게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니오 측의 월간 생산 대수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니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월 5000대의 차량을 만들었다고 했다. 배런스는 회사가 그러한 월간 이정표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하지만 니오는 이미 지난 8월에 월간 5000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고 했다.

한편 니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90% 올랐다. 이는 테슬라의 상승폭 395%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