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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中최초 '적도원칙' 가입, ESG경영 앞장서는 '흥업은행'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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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일의 '적도원칙' 가입 은행 이정표
ESG 재테크 상품 출시, 금융 트렌드 선도
높은 수익률∙저평가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자산건전성 우수, 부실채권율 7분기 연속↓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 세계 각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그린뉴딜'에 주목하는 가운데, 전세계 금융계와 산업계에서는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금융업계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흥업은행은 중국 상업은행 중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에 앞서가는 모습이다. 

그린뉴딜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일련의 경제정책)'의 합성어로,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경기부양과 고용촉진을 유도해 내는 정책을 의미한다.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친환경 산업을 육성해 경제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로, 지난 2006년 UN이 제정한 UN PRI(UN 책임투자원칙)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다.

최근 투자대상 기업 평가에 있어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함에 있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가에 대한 평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재무적 성과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장기적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성과가 중요해지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를 잘하는 기업은 단순히 '착한기업'을 넘어서 위기극복 경쟁력을 보유한 '지속발전이 가능한 기업'으로 인식돼 높은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가 고공행진 중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올해 들어 주가가 1000%나 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蔚來∙웨이라이), 중국증시 자동차 업종 상장사 중 올해 3개 분기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중국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 환경 중심의 '그린경영'을 실천하는 신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전세계 국가 주도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ESG 투자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금융권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다양한 ESG 상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12대 주식제 상업은행 중 하나인 흥업은행주식유한공사(興業銀行股份有限公司, 이하 흥업은행)는 중국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꼽힌다. 

◆ '상업은행+투자은행' 모델 앞세워 '탄탄' 성장

흥업은행은 중국을 대표하는 12대 주식제 상업은행 중 하나로, 중국 국무원과 중국인민은행의 비준을 거쳐 탄생한 중국 최초의 지방 국영 금융기관이기도 하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국유은행처럼 전국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나, 비(非)국유 자본의 주식 출자가 이뤄진 은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흥업은행을 비롯해 초상은행(招商銀行∙자오상은행), 포발은행(浦發銀行∙푸파은행), 중신은행(中信銀行), 광대은행(光大銀行∙광다은행), 민생은행(民生銀行∙민성은행) 등이 포함되며 이 중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행은 흥업은행을 포함해 총 9곳이다.

1998년 설립 후 30여 년의 역사를 거쳐 성장한 흥업은행의 발전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분류된다.

첫 번째 단계는 2004~2013년으로 해당 기간 흥업은행은 고속 성장을 통한 '황금기'를 거치게 된다. 2013년 말 기준 총자산은 3조6800억 위안에 달해 2004년 대비 981.39%나 늘었다. 2013년 한 해 동안 달성한 순이익은 412억1100만 위안으로 2004년 대비 2234.12% 증가했다.

두 번째 단계는 2014~2017년으로 해당 기간 흥업은행은 사업모델의 전환을 시도, 투자은행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2014~2015년 흥업은행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2015년 총자산 규모는 국내 주식제 상업은행 중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 번째 단계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로, 해당 기간 흥업은행은 '상업은행+투자은행' 전략을 통한 종합 금융 서비스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흥업은행의 규모 확장 속도는 다소 둔화됐으나,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과 은행권의 영업이익에서 이자 이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거대한 규모와 탄탄한 내실을 갖춘 은행으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 유일무이 '적도원칙' 가입 中은행 'ESG경영' 선도

흥업은행은 금융기관의 ESG 이행을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한 중국 최초의 시중은행이자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 훼손이나 해당 지역 인권 침해와 같은 환경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행동협약이다. 지난 2003년 6월 국제금융공사(IFC)와 세계 10개 금융회사 대표가 미국 워싱턴에 모여 발표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석유개발∙탄광채굴, 조선소∙발전소 건설,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에 금융회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 관련 거래 원칙으로, 적도원칙 가입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주로 적도 부근 열대 우림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적도원칙'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전세계 가입 금융기관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 9월 말 현재 38개국 110개로 확대됐다. 한국에서는 KDB산업은행이 해당 원칙에 가입돼 있고, 최근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신한은행이 해당 원칙에 가입한 상태다.

흥업은행의 자회사인 흥업은행재테크유한책임공사(興銀理財有限責任公司, 이하 흥업은행재테크)는 최근 ESG 재테크 상품인 '흥업ESG뷰티풀차이나(興銀ESG美麗中國)'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흥업은행의 개인고객들에게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기업오너가 자발적으로 ESG경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환경 및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장기적 투자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로써 흥업은행재테크는 중국 국내 은행 산하의 재테크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ESG 테마 상품을 출시한 기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근 들어 중국 은행들은 ESG를 테마로 한 재태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올해 10월 31일까지 중국 은행들이 출시한 ESG 재테크 상품은 39개로 총규모는 3518억1800만 위안에 달한다. 특히, 올해 들어 10개월간 출시된 ESG 재테크 상품의 수량과 규모는 지난해 한 해 동안과 비교해 각각 2배와 5배 늘었다.

흥업은행의 천신젠(陳信健) 부행장은 중국 유명 금융잡지 '중국금융(中國金融)' 18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지금은 은행업계가 ESG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적기"라면서 "은행기관들은 현재 금융업계에 불고 있는 ESG경영의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채권, 재테크 상품, 펀드 등 다양한 ESG 상품을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높은 ROE∙낮은 PBR' 高투자가성비 종목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대손충당금과 손상차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은행 업종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흥업은행이 올해 3개 분기 벌어들인 영업수익은 1517억8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1.11% 늘었고,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 또한 1167억3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3.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18억75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3% 줄었다. 하지만, 3분기 단독으로 벌어들인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3% 늘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 비율 또한 2.0%로 상반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광발증권발전연구센터(廣發證券發展研究中心)는 흥업은행이 다른 상업은행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해당 기관이 9월 28일 기준으로 평가한 흥업은행의 PBR은 0.67배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2020~2021년 순이익 증가율은 -15.16%와 7.39%로, 주당순이익(EPS)은 2.57위안과 2.77위안으로, PER은 6.23배와 5.78배로, PBR은 0.63배와 0.58배로 예측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천풍증권(天風證券) 또한 올해 3분기 흥업증권의 ROE가 9.83%로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된 은행들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품질과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중소 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상업은행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의 지시를 내리면서 상반기 중국 은행들의 부실자산 비중은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흥업은행은 부실자산에 대한 관리 역량을 더욱 확대, 부실채권율이 오히려 줄었다.

6월말 부실채권율은 1.47%로 전월대비 5bp(1bp=0.01%), 연초 대비 9bp 감소했다.

흥업은행의 부실채권율은 7분기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부터 흥업은행은 제조업과 같은 고위험 산업의 대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택대출금 등의 비중을 높여 신용대출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왔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도 확대됐다.

3분기 흥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1.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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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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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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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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