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비트코인도 산타 랠리? 조정 후 2만 달러 돌파 기대 '솔솔'

기사입력 : 2020년11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4일 06:00

JP모간 "일부 투자자 비트코인을 금 대체자산으로 여겨"
가파른 상승 이후 20%가량 조정에 무게
12월 말 랠리 재개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내달 크리스마스께 2만 달러를 돌파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이 큰 폭의 강세를 보인 만큼 당장 20%가량의 조정을 겪을 순 있지만 내달 말 다시 랠리가 제기될 것으로 기대한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코인당 전날보다 1.12% 오른 1만6247.21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달러를 넘겼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최근 12개월간 80%나 급등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3000억 달러를 겸겨 역대 최대치의 90%에 도달했다. 이번 달 상승분만 해도 18%에 달한다.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2만 달러 고지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JP모간의 지난 6일 자 보고서에 따르면 소위 패밀리 오피스(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인 투자 자문 회사)들은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 자산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의 움직임에서 포착했다.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이날도 전날보다 4% 넘게 오르면서 올해 상승분을 120%가량으로 키웠다. 이는 금을 추종하는 ETF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보고서에서 JP모간은 "이는 패밀리 오피스와 같이 금 ETF에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 재산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4 mj72284@newspim.com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단 조정 장세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JP모간은 "가파른 상승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과매수 구간에 근접했을 수 있다"며 이것이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도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비트코인의 전망을 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도지표(RSI)는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정확히 예측한 라무르 앤드 코의 이브스 라무스 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 가까이 조정을 받아 1만4000달러 부근까지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경우엔 비트코인이 1만3000~1만3500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라무스 대표는 특히 최근 들어 새롭게 진입한 시장 참가자들이 많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식시장과 큰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가량의 조정을 거친 후 12월 말께 다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LLC의 롭 슬러이머 기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를 돌파한 지난달 보고서에서 다음 저항선을 2만 달러 부근으로 판단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원자재 전략가는 "이전 비트코인의 저항선은 약 1만 달러였는데 이것이 2021년에는 2만 달러로 향하고 있다"면서 "특정 공급 지표가 수요를 주요 가격 결정 요소로 남기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표는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