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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 앉기 사실상 안 되는데"…거리두기 1.5단계에 식당·주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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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안팎 소규모 식당·주점 "거리두기 지키면 죽으라는 것"
노래방도 사정은 마찬가지…"사실상 영업하지 말라는 소리"
결혼식 인원제한에 스트레스 받는 예비부부들…"피가 말린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김유림 기자 = "대부분 소상공인이 15평~25평 내외에서 술집, 식당 등을 운영하는데 1m씩 띄어 앉기가 되는 가게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의 푸념이다.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면서 인원 제한 지침을 지켜야 하는 식당·주점·노래방 업주들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지침"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오는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0.11.17 pangbin@newspim.com

홍대 인근에서 5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A(43) 씨는 "홍대 인근 가게들은 대부분 가정집을 점포로 바꾸면서 굉장히 규모가 작다"며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매장이 꽉 차도 이익이 남을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 띄어 앉기를 하라는 것은 사실상 소상공인들이 죽음의 터널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토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면 50㎡(약 15평) 이상 식당·주점의 경우 테이블 간 1m씩 거리를 두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혹은 테이블 간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곳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것이다.

서울 중구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B(38) 씨는 "손님이 띄엄띄엄 오면 거리두기 지침에 상관없이 띄어 앉기를 할 수 있지만,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그냥 받을 수밖에 없다"며 "당장 먹고 살기 힘든데 띄어 앉기 지침까지 지키면 엄청난 맛집이 아닌 이상 손님들이 모두 기다려주지 않고 떠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손님을 받게 된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25년째 백반집을 운영하는 C(57) 씨 역시 "손님들이 계속 오는 게 아니라 점심시간에 바짝 들어와 30, 40분이면 끝난다"며 "정부에서 뭘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장사를 안 할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받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 적게 받을 수밖에 없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손님이 이용한 직후 30분 후에 다음 손님이 이용해야 하는 노래연습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노래연습장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울, 인천, 경기도연합 노래연습장업협회에 의해 열린 노래연습장 업주 생계 대책 마련 공동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에 마련된 대한민국 소상공인 영정 앞에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놓고간 국화가 놓여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수개월간 '고위험'이라 낙인찍혀 겪고 있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고위험시설 기준 전면 재검토와 건물주의 임대료 행정명령 등을 촉구했다. 2020.09.10 alwaysame@newspim.com

서울 미아사거리 모 노래연습장 업주는 "1.5단계 거리두기 지침은 사실상 영업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 노래방들은 체인점들보다 영세한 곳이 더 많은데, 그렇게 손님들을 다 수용할 수 있을 만한 큰 룸을 갖고 있는 데가 별로 없다"고 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도 1.5단계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45만명이 가입한 결혼 준비 카페에 한 예비 신부는 "청첩장도 다 돌렸고 결혼식 입장만 하면 될 정도로 준비를 다 했는데 결혼식을 미뤄야 할지 고려 중"이라며 "일도 일상도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히고 코로나19 때문에 사람 사는 게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을 두 번 연기했는데, 결혼식을 연기하고 받은 스트레스가 더 크다"며 "그냥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린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사태 더 심해지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혼식을 미뤘는데, 피 말리는 심정"이라고 했다.

결혼을 앞둔 김모(34) 씨는 "당장 이번 주말 지인의 결혼식이 걱정이다. 코로나19로 2차례나 결혼식을 연기한 커플인데 청첩장에 날짜 덧댄 스티커 자국을 보며 맘이 아팠다"라며 "또 다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됐지만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그냥 진행한다고 했는데, 인원 제한으로 초대한 사람들이 다 오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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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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