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테마주 +3.16%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재확산 우려에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화이자·모더나를 필두로 백신 기대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한 진단키트, 음압병실 관련주들이 다시 국내증시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859.94로 마감했다. 코로나19 관련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탄력을 받으며 지수를 들어올렸다.
코로나19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
테마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업종이 3.16% 상승했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26.77% 오른 5만5400원에 마감했으며, 제넥신(+13.19%)과 진매트릭스(+9.19%)가 10% 내외로 상승했다. 앱클론(+6.81%), 유바이오로직스(+5.96%), 진원생명과학(+4.46%), 유틸렉스(+4.30%) 등도 4~6%대 올랐다.
국내에서 이틀째 3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연말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진단키트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2.92%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상한가로 마감한 바이오톡스텍이다. 바이오톡스텍은 2대 주주인 셀트리온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의약품 위탁생산(CM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미국 파트너사에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10개월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린 디엔에이링크가 17.39% 상승했다. 진매트릭스(+9.19%)와 소마젠(+8.27%), 바디텍메드(+5.93%) 등이 급등했으며, 수젠텍(+4.16%)과 씨젠(+0.29%)도 소폭 올랐다.
음압병실 관련주도 크게 움직였다. 우정바이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립실 격리병실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전 거래일 대비 10.48%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기세가 커지며 최근 2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수도권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날 크게 강세를 보였던 재택근무 관련주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알서포트 주가는 이날 마감 직전 꺾이며 -1.06% 하락했으며, 링네트는 -3%~4%대를 오가다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70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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