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통위원까지 국회 청문회...한은 "통화정책 운영에 지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병수 의원 "금통위원 전원 청문회 받아야"
2010·2016년에도 발의됐지만 결론없이 폐기
한은, 임명 지연에 따른 통화정책 지장 우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 총재 뿐 아니라 금융통화위원들이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법안이 발의되자, 한은이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인사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정책 운영 지장 등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9일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법규팀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한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전달할 검토의견 작성에 나섰다.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한은 총재 뿐 아니라 나머지 금통위원 6명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통화신용정책의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현재는 금통위원 7명 가운데 의장을 맡는 한은 총재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지난 2012년 법 개정 이후 2014년 이주열 총재 선임 때부터 청문회를 시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0.08.27 lovus23@newspim.com

부총재와 금통위원 5명은 청문회 없이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따른다. 부총재는 총재의 추천을 받아 임명되며, 다른 위원들은 각각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 대한상공회의, 전국은행연합회의 추천을 받는다. 금통위원직은 연봉 3억원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임기는 4년으로 보장되며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한번에 금통위원 임기가 동시에 종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에 한해 3년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주요국 중앙은행들 역시 미국 연방준비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과 부의장, 이사 7명은 상원의 동의를 거친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 역시 양원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금통위원 선임에 청문회 절차를 도입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이 발의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0년 이성남 민주당 의원과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던 김현미 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러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폐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이 발의돼 한은에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었다"며 "이번에 내는 의견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한은은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고 하면서도 '국회 사정상 장기 공전하거나 적임 여부에 대해 여야 견해차가 클 경우 통화신용정책 운영 면에서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건 심의 및 의결을 위해서는 5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한편, 한은은 금통위원 추천제 폐지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총재직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금통위원 추천제가 필요한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유럽, 영국, 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중 민간에서 추천을 받는 사례는 전무하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