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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심각한데…이 와중에 해외여행 예약 여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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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한 상황에서 부적절"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 보상 심리 반영했다는 분석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내년 해외여행 예약을 받는 여행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여행사의 고육지책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예약 접수를 시작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공식 사이트를 오픈하고 내년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2020.11.24 clean@newspim.com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공식 사이트를 오픈하고 내년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되는 이번 해외여행 예약 신청 접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다만 참좋은여행은 출발이 불가능할 경우 전액 환불해 주는 조건을 걸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 내년 3월에,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는 내년 6월,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은 내년 7월 15일 이후 출발 일정이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해외여행경비가 오르더라도 예약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반대로 가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내려갈 경우 인하된 부분 역시 반영할 계획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1만원으로 여행경비 인상에 대한 걱정 없이 해외여행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일종의 보험을 드는 셈"이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직후인 지난 2월 중국 여행을 강행하면서 여행객들에게 환불 요구나 언론사 제보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참좋은여행이 여행 예약 접수를 시작한 후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다. 전날 이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 예약을 접수한 인원은 2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행사가 최근 6개월간 받은 해외여행 예약 인원 1500명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시민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민 이모(29) 씨는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내년 해외여행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런 무의미한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모(34) 씨는 "어차피 출발하지 못하면 낸 예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여행사에서 홍보 차원으로 예약을 받은 것 같다"며 "아직 백신 접종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내년에 해외여행이 가능하리란 보장은 누구도 못 하는 상황이라 사람들은 알면서도 예약을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놨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10여만명이 가입한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행 갔다 돌아오면 세금으로 치료받겠다", "여행으로 해외 갔다가 코로나19 걸리면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했으면 좋겠다", "미치지 않고서야 지금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갈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를 반영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업계 1위 하나투어 직원 2000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등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 같은 해외여행 예약 접수가 여행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양모(32) 씨는 "정말 꼭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 반, 여행업계 줄줄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으로 1만원에 예약을 해두는 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출발이 가능할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내년 해외여행 출발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종식되고 해외여행이 가능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해외여행 예약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실 내년에 해외여행이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예약받는 것 그 자체가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라는 희망 전제한 것"이라며 "3월, 6월, 7월 15일 이후로 순차적으로 출발 시점을 나눠놓은 건 질병관리청 발표나 뉴스 등 코로나19 상황을 종합한 것으로 현실적으로 출발 가능한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여행경비가 엄청나게 오를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에 예약한 고객들은 이후 여행경비가 오르더라도 예약한 가격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일종의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오랜만에 여행 사이트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고르면서 설렜다는 고객도 있고, 우리도 오랜 만에 고객 전화를 받으면서 사무실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00~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22일 271명으로 잠시 200명대로 내려왔지만, 전날 다시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방역당국은 24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서울시도 같은 시점부터 '천만 시민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연말 모임과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밤 10시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 횟수를 20% 감축한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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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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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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