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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국회 혁신 이끄는 김영춘...내달 한국 정치사 '고통에 대하여' 출간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09:37

1979년 부마항쟁부터 21대 총선까지 현대 정치사 풀어내
YS 비서로 정계 입문, 소신정치 명성...여권서 부산시장 후보 0순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내달 유신 시대 이후 한국 정치사를 다룬 '고통에 대하여'를 출간한다.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김 사무총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국회 사무총장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자신의 정치 여정과 그를 바라보는 소회를 정리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의 새 저서 '고통에 대하여'는 내달 11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kilroy023@newspim.com

◆ 1979년 부마항쟁부터 21대 총선까지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 "사극을 보는 듯한 맛이 있어"

이 책은 1979년 유신정권을 무너뜨린 부마항쟁에서 시작해 2020년 21대 총선까지의 정치사를 담고 있다. 역사의 현장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김 사무총장이 겪고 바라본 한국 정치의 모습과 본인의 고민, 그리고 포부를 담고 있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단단하고 팽팽한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단숨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마치 사극을 보는 것 같은 맛이 있다"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역사를 정치사의 관점으로 풀어내면서도 객관적인 사실에 충실하다"고 설명했다.

출판사는 "그럼에도 흔히 역사책이 갖는 무미건조함이 이 책에는 없다. 디테일과 서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막전막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평가했다.

김 사무총장의 이번 저서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송영길,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쟁쟁한 인사들이 추천사에 참여했다.

김 사무총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에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코로나19 시대에 국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국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당초 오프라인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국회 첫 온라인 취임식이었다. 코로나 국면에서 수백명이 밀집하는 취임식을 연다는 것을 스스로 납득할 수 없었다고 한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각국 의회들도 코로나 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국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환경 명사들을 초청하는 릴레이 강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유신 시대 이후 한국 정치사를 다룬 새 저서 '고통에 대하여'를 출간한다. [사진= 출판사 이소노미아]

◆ YS 비서로 정계 입문, 소신정치로 3선 역임...여권서 부산시장 후보 0순위

1961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난 김 사무총장은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다.

대학 졸업 후 26세의 나이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른바 상도동계 막내로 YS가 워낙 총애해 상도동계 선배들도 많은 도움을 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 공부를 더 하기 위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했고, 당시 YS가 3당 합당에 참여하자 "따라가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그렇지만 YS의 간곡한 부탁에 다시 복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정무비서관으로 합류했다. 1996년 35세의 나이에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에 처음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광진갑에서 처음 뱃지를 달았다.

이후 이회창 총재를 도왔지만, 2002 대선 패배 후에도 한나라당이 대선 불복을 시도하자 이에 반발, 이부영, 김부겸 등 이른바 '독수리 5형제'와 함께 탈당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이번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진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기 혼란을 겪으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야인으로 지냈다. 2010년 민주당 대표로 손학규 대표가 당선되며 그에게 정계복귀를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인 김 사무총장은 지역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의 정치 기반을 고향인 부산 진구로 옮겼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 진갑에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시 범야권 유력 후보였던 무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양보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부산 진갑에 출마했고, 악재 속에서도 당선되며 민주당의 PK 지지기반을 닦는데 큰 공을 세웠다. 3선 의원이 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속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 상도동계 김덕룡 전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21대 총선에서도 부산 진갑에 출마해 4선에 도전했으나, 그를 꺾기 위해 전략공천된 서병수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 체제에서 국회 사무총장으로 내정, 선출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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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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