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론칭 1년 KT '시즌'..."오리지널·양방향 콘텐츠로 승부"

기사입력 : 2020년11월29일 12:39

최종수정 : 2020년11월29일 12:40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본격화...숏폼서 미드폼으로 확장
모바일서비스 PC로 넓혀...양방향 라이브 플랫폼 기능도 강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선보인 '시즌(Seezn)이 론칭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이용자 데이터를 공개하고 토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에는 모바일 앱에 한정돼 있던 서비스를 PC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기존의 '올레tv모바일'을 '시즌(Seezn)'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 하고, KT 이용자뿐 아니라 모든 이용자들에게 소구 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표방해왔다. 통신사 관계 없이 로그인만 하면 140여 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5만여 개 VOD, 200여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초고화질, 초고음질 서비스를 요금제 차등 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한 것도 호응도가 높았다. 올해 시즌 앱을 다운로드한 타사 고객은 올레tv모바일 시절인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백 메운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론칭 후 1년간의 Seezn 고객 이용데이터 [자료=KT] 2020.11.29 nanana@newspim.com

코로나19의 확산은 이용자들의 미디어 서비스 이용행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무대를 잃은 아티스트에게 대안이었던 온라인 콘서트가 올해 하반기부터는 명실상부한 새로운 공연 장르로서 급부상했고, 이에 KT는 본격적으로 비대면 생중계 서비스의 유료화 시장 물꼬를 텄다. 시즌에서는 강다니엘이나 러블리즈와 같은 MZ세대 타겟의 아이돌 콘서트부터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의 공연까지 올해만 16건의 비대면 콘서트 생중계 서비스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제공해왔다.

뉴스·보도 채널 이용률의 가파른 성장 또한 코로나19와 자연 재해가 야기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뉴스·보도 채널의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의 뉴스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각각 58%, 37%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오프라인 쇼핑이 줄고 '집콕' 쇼핑이 급 성장했던 올해 커머스 트렌드는 시즌 이용 패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시즌의 홈쇼핑 실시간 채널 시청자 수는 167% 증가했고, 관련 매출 또한 50% 성장했다. 시즌은 이용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홈쇼핑 채널을 시청하며 실시간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며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올해 프로야구는 늦은 개막에도 불구하고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모바일을 통한 경기 시청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는 전년 대비 시청자는 48%, 시청 시간은 50% 증가하며 야구장의 열기가 올해 모바일에서 더 뜨겁게 이어졌다. 시즌은 구질 분석 그래픽 중계, 투수와 타자 대결 데이터 동시 제공 등 프로야구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첫잔처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론칭 후 1년간의 Seezn 고객 이용데이터 [자료=KT] 2020.11.29 nanana@newspim.com

지난 2018년부터 아이돌 예능, 웹드라마, 라이브 쇼 등 꾸준히 선보여온 14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는 전년 대비 약 162% 성장했다. 시즌에서 제공하는 VOD 콘텐츠 중 오리지널 콘텐츠 편수는 약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VOD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했다.

시즌의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은 올해 HBO와 VIKI 등에 판매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고, 40여개국에서 방영됐다. 내년 초 극장 개봉 예정인 첫 상업용 영화 '더블패티'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아 홍콩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에 선 판매 되는 성과도 올렸다.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하고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0~15분 분량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1시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KT는 이를 위해 국내 유수 제작사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결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스크린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2월 중에는 PC로도 초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제까지 시즌은 모바일 앱만 있을 뿐 웹페이지가 없어 PC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는 "시즌은 KT의 ABC 역량을 결집한 오픈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해왔다"며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본격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