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불패신화 중국 부동산 정점 찍고 반락, 도시 지역별 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개 대도시 아파트가격 고점대비 15% 하락
베이징 아파트도 2017년 정점서 15.8% 떨어져
'회색 고뿔소' 부동산 리스크 경고 잇따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경제 불황으로 중국 부동산 불패 신화가 꺽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은 장기간 고공비행하던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최근 2~3년새 최고점 대비 1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020년 중국 부동산 빅데이터 보고서'에서 한방향으로 오르기만 하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히고 9개 주요 도시 집값이 2017년 ~ 2018년 역사상 최고점과 비교할 때 약 15%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도시와 지역에 따른 양극화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한 추세로 굳어지고 있다. 현재 랑팡 등 일부 도시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에 비해 절반 까지 폭락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018년 1월 이후의 최고점을 넘어선 곳도 나타나고 있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 리스크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은행보험관리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해설서'에서 중국 부동산 관련 대출은 은행 대출의 39%를 차지한다며 대량의 채권 주식자금 신탁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부동산이 중국 금융리스크에 있어 최대의 '회색 고뿔소(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수장인 궈수칭 주석이 부동산을 중국 금융리스크 방면의 회색 고뿔소라고 경고한 것은 8월 16일 이래 벌써 두번째다. 당시에도 궈주석은 츄스(求是) 잡지에서 부동산 거품이 중국 금융안전을 위협하는 최대의 '회색 고뿔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도 '중국 금융자산 구조와 정책 함의' 라는 문건에서 부동산은 중국 금융체계 안정과 직결되고 기타 산업과의 연관성 및 파급효과가 크다며 부동산 시장 융자 상황에 대한 강력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 중순 중국 장시성 성 수도 난창의 한 건설회사가 대단위 아파트 개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2.02 chk@newspim.com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이 폭등세에 따른 조정과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2020년 여러 도시에서 일정폭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웨이팡(緯房) 지수 모니터링에 따르면 2019년 10월~2020년 10월 1년 동안 9개 도시 집값 하락폭은 5%이상에 달했고 일부 도시 집값은 1년새 9%까지 하락했다.

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2017년~ 2018년 시점과 2020년 10월 집값을 비교할때 주요 도시중 20대 도시 집값 하락률은 10% 이상에 달했고 , 이중 9대 도시의 최고점 대비 집값 하락폭은 15% 이상에 달했다. 랑팡의 아파트 가격은 무려 46.9%나 폭락했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수도 베이징직할시와 텐진직할시, 수도 인근 허베이성 도시 집값은 2017년 부터 1선 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이미 3년반 정도 조정을 받았고 기타 3,4선 도시들은 2018년 하반기 전후를 시작으로 2년 반정도 조정기를 거쳐왔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징 아파트 가격은 역사상 최고점이었던 2017년 4월에 비해 15.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텐진은 2017년 3월 사상 최고점 대비 21.8%, 산둥성 칭다오는 2018년 7월 고점 대비 2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하락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악화한것과 함께 공급 과잉이 직격탄이 됐다고 지적했다. 거시 경제 환경적 요인으로는 미중경제 마찰과 코로나19 사태 등이 상당한 작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것은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시는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도시및 지역별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부동산 조정기에도 수요가 몰리는 도시와 지역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웨이팡 지수 모티터링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9개 도시 집값은 2020년 10월 까지 코로나19 사태 1년 동안 오히려 10% 이상 오름새를 나타냈다.

2020년 10월 현재 시점에서 일부도시는 역사상 최고점에 비해 집값이 반토막으로 대 폭락한 곳도 있지만 30개 도시의 집 값은 오히려 2018년 1월 이후 최고점을 넘어섰다. 이들 도시 아파트 가격은 2016년 1차 상승세를 나타낸 후 현재 2차 상승세기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