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리스, 흑인여성 비서실장 지명..흑인사회는 "장관급에 더 임명해야" 불만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02:36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02:3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흑인 여성인 티나 플러노이를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플러노이를 자신의 백악관 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밖에 부통령실의 국내 정책 보좌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히니 코소글루와 낸시 멕엘도니를 각각 임명했다. 

이날 지명된 3명은 모두 여성이고, 이중 플러노이와 코스글루는 유색인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유색인종과 여성을 중용하는 '다양성 인선'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9일에도 흑인 여성인  시몬 샌더스와 애슐리 에틴엔을 각각 부통령 대변인, 부통령실 공보국장에 임명했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당선인은 미 사상 최초 유색인 여성 부통령이란 역사를 새로 썼다. 자신이 앞장서 흑인계 여성 중용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모양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을 적극 지지했던 흑인 사회에서 터져나오는 불만과도 무관치 않다.

바이든 당선인측은 그동안 인종및 성별 다양성에 신경을 쓴 내각 인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백악관 공보팀 고위직을 모두 여성으로 인선했다. 이중 3명이 흑인이고, 1명은 히스패닉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장관급 지명자 중에서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초로 여성 재무장관에 지명됐고, 부장관에는 흑인인 월리 아데예모 전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임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측은 이밖에 장관급으로 격상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흑인 여성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최초로 유색인종 여성인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명했다.

이밖에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도 인도계 여성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을 기용했다. 

하지만 민주당내 흑인 의원들과 흑인 단체들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불만이다. 이들은 바이든 당선인측이 차기 정부의 최고위직에는 여전히 백인 다수를 차지하고, 흑인은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좌관급이 아닌, 장관급 핵심 보직에 흑인을 더 중용하라는 요구다. 

흑인 정치권의 대부이자 바이든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불리는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도 차기 정부에 흑인계 발탁이 적다며 실망을 드러냈다. 

일부 흑인 단체들은 이 문제로 바이든 당선인측과 면담까지 요구했다. 미국 최대 흑인 인권운동단체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자말 와킨스는 3일 오전 CNN에 출연, "지금까지의 바이든측의 인선 결과는 실망스럽다.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정부의 요직에 더 많이, 충분하게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이와관련, 바이든 당선인이 '다양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흑인 단체 등 외부로 부터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