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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에도 개미들은 '곱버스' 행렬...지난달 8395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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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의 5배 수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신하고 있음에도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지수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만간 조정을 겪을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명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50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698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이 상품을 순매수한 규모만도 8395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 1위인 삼성전자우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6p(0.24%) 오른 2,738.11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9원 오른 1083.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07 yooksa@newspim.com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은 지수가 하락하면 2배의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 통상 증시 폭락이 예상되거나 곧 조정기가 올 것으로 판단될 때 투자자들이 몰리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최근 투자자들이 코스피 2700선을 고점으로 판단해 강력한 하락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지난달 23일 이후 개인 투자자는 10거래일 동안 곱버스를 254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2700을 돌파한 지난 4일에도 802억원을 담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전망과 달리 최근 흐름은 지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곱버스 손실 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달 종가 기준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투자한 개인의 평균 수익률은 -19.2%로 집계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만큼 마이너스 수익률도 더 커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증시 순방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곱버스 상품에서 순매도 움직임을 보였고, KODEX 200 상품에선 지난달 5일부터 꾸준히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레버리지 ETF·ETN 투자자에 대해 사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곱버스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적용시점까지 기간이 남아 있고 규제 강화에 따른 문턱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증시에 기간 조정이 올 수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증권가의 중론인 만큼 곱버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 여력이 풍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변동성이 매우 낮아졌고 미국의 장기금리도 꿈틀거리고 있는 만큼 위험요소가 없진 않지만 당장 증시에 반영될 시점은 아니다"며 "추가 상승 속도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시각이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내년도 코스피의 이익 개선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를 팔 이유가 없어 당분간 외국인의 한국 비중 채우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코스피는 자동차, 화학, 반도체를 중심으로 3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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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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