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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희망이 없어도, 꺼지지 않는 인류애 '미드나이트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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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지 클루니의 SF 휴먼 블록버스터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가 코로나19로 어두운 시대, 깊은 울림을 안긴다. 희망이 없어도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적인 인간을 만난다.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 조지 클루니가 작품의 연출과 공동제작,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릴리 브룩스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했다. 북극과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류 마지막 생존자들의 이야기. 유난히 어렵고 추운 올 겨울,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09 jyyang@newspim.com

◆ 낯설고 혹독한 풍경 속 홀로 남은 노인…눈물겨운 마지막 임무

북극의 과학자 오거스틴(조지 클루니)는 다가오는 지구 종말 앞에서 떠나기를 거부하고 마지막 임무를 맡는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느끼며,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는 에테르호 대원들에게 지구의 현 상황을 알리려 고군분투한다. 원활한 교신을 위해 더욱 강력한 안테나가 있는 기상 관측소를 찾아 나선 오거스틴, 거대한 눈사태를 뚫고 혹독한 북극의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간다.

오거스틴으로 열연한 조지 클루니는 모든 끈을 놓아버릴 만한 상황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는 뜨거운 인류애를 그려냈다. 그는 수염이 덮수룩한 얼굴임에도 여전히 반짝이는 눈빛으로, 수만 광년이 떨어진 우주의 후배들을 향해, 진정한 사랑을 보내는 동시에 삶의 회한과 생존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배우의 연기는 물론, 세계적인 영화계 거장이 선택한 이야기는 절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09 jyyang@newspim.com

그런 오거스틴의 손을 잡아주는, 유일한 존재는 어린 소녀 아이리스다. 모두가 지구를 떠날 때, 우주선을 타지 못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소녀는 휘몰아치는 눈사태 속에서도 오거스틴을 버티게 해주는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극적으로 에테르 호와 교신에 성공하고, 지구의 참담한 상황을 전하는 오거스틴. 소녀 아이리스와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보는 이들은 점점 울컥한 마음에 젖는다.

◆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오거스틴이 겨우 한토막 남은 북극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에테르 호 대원들은 우주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지구를 대체할 또 다른 행성을 탐험하고 돌아오는 도중 관제센터와 교신이 끊긴 상태. 그럼에도 이곳에선 새 생명이 잉태되고 누군가는 삶의 빛을 잃어버린다. 오거스틴의 목숨을 건 교신으로 지구의 상태를 알게 되지만, 대원들 중 일부는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0.12.09 jyyang@newspim.com

특별히 북극의 오거스틴과 우주를 유영하는 에테르 호 외에, 오거스틴 박사의 과거가 플래시백으로 등장한다. 조금 혼돈이 오기도 하지만, 이 장치들은 영화에 몇 가지 복선을 부여한다. 오거스틴을 일으켜세웠던 소녀 아이리스의 정체, 에테르 호의 설리와 유대감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먹먹한 감동이 찾아온다.

이 영화에선 이미 지구의 종말과 인류의 결말이 정해져있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오거스틴과 에테르 호 대원들은 행동하고, 선택한다. 누구도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가야 할 길로 가는 인간들. 과연 모든 것이 사라진 최후의 순간에 무엇이 남는지, 가만히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9일 영화관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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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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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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