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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뗀 조선호텔...모회사 이마트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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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신세계'와 이별...내부선 분리수순 의심
만성적자에 이마트 부담 심화..."신규 투자 스톱"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최근 신세계조선호텔이 약 8년 만에 '조선호텔'로 사명을 재차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선(JOSUN)' 독자 브랜드 호텔 확장에 따른 자신감이라고 보는 반응이, 다른 한편에서는 최대주주인 이마트(지분율 99.87%)로부터 분리 수순이 진행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두 차례 신세계조선호텔을 지원한 이마트가 돌연 '향후 2년간 추가투자는 없다'고 공시하면서 후자에 힘이 실린 상태다.

◆8년 만에 '조선' 회귀...신세계 없는 '호텔 신세계'

11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법인명을 ㈜조선호텔앤리조트로 변경한다. 신세계그룹 호텔 계열사의 사명 변경은 약 8년 만이다. 신세계는 1995년 '조선호텔'의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지난 2013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신세계조선호텔'로 법인명을 교체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2.10 hrgu90@newspim.com

이번 사명 변경으로 조선호텔은 '조선'의 정체성을 강조한 과거로 다시 회귀하는 셈이다. 다만 새로운 조선은 'Chosun'이 아닌 'JOSUN'이다. 한국적 발음을 살렸다. 1914년 설립된 서울 최초의 호텔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978년 개관한 부산 최초의 특급호텔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도 영문 간판을 바꾼다.

법인명과 사업장명의 통일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조선(JOSUN)' 독자 브랜드 호텔을 늘릴 때부터 예고된 바였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JOSUN'이 담긴 첫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오픈했다. 그랜드 조선은 내년 1월 제주 서귀포시에도 문을 연다. 내년 4월에는 '조선 팰리스' 호텔이 서울 역삼동에 세워진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국내 특급호텔 업계에서 '조선'의 인지도 만으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국내 호텔 산업에서 최고의 헤리티지를 이어온 조선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사명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2.10 hrgu90@newspim.com

◆분할 수순?...이마트 지원 없이 독자생존 가능할까

하지만 이보다는 경제적인 판단이 우선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이마트가 동시에 조선호텔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당시, 신세계그룹은 숙박·외식·면세점·오피스 사업 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명에 그룹명을 붙였다. 그러나 신세계조선호텔은 2017년 면세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올해는 외식업장 일부(호무랑 도곡점)도 폐점했다. 사업 확장보다는 유지·축소에 가까운 상태다.

신세계조선호텔 내부에서는 오너의 추가적 판단을 우려하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온다. 사명 변경이 장기적인 수익악화에 접어든 호텔사업을 그룹에서 분리하려는 수순의 첫 시도가 아니냔 우려다. 

실제 신세계조선호텔은 그간 모회사인 이마트의 재무상태에 부담을 주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 년째 적자를 이어온 신세계조선호텔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는 힘든 상태다. 2017년 당기순손실 509억원을 기록, 2018년(186억원)과 지난해(231억원)에도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3분기도 코로나19 장기화로 17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만 두 차례 수혈을 했다. 지난 4월 한 차례 999억원 유상증자에 나섰으며 지난달에는 현금 1800억원과 900억원 규모의 서울 소공동 일대 땅을 현물 출자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을 지원하느라 이마트가 허리가 휜다는 불만이 나오는 형편이다.

급기야 최근 이마트는 향후 2년간 신세계조선호텔에 자금수혈을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마트 계열사(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쓱닷컴,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푸드) 중에서 2021년과 2022년 신규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곳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유일하다.

모회사의 지원 없이 당분간 외형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마트의 지원으로 신세계조선호텔은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는 등 급한불을 껐으나, 잔여 자금은 내년 상반기 오픈하는 신규 호텔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호텔신라와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하면서 신세계조선호텔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도 여전히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세계 브랜드 파워 없이 성공적인 독립이 가능할지 우려하는 반응도 나온다. 웨스틴조선 서울·부산 호텔의 경우 주변 환경(환구단·동백공원)과 어우러진 역사적인 곳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신규 진출한 그랜드 조선과 조선 팰리스는 입지를 다질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란 반응이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장 확장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 제주 지역은 5성급 및 비즈니스호텔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호텔 운영 초기 객실가동률이 저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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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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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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