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新라이벌] 기술맨의 폴더블 vs 경영맨의 롤러블…삼성 노태문·LG 이연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기술로 승승장구…모든 갤럭시 개발 참여
이연모 LG전자 부사장, '북미 전문가'…스마트폰 구원투수 역할 확대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줄어들었고 1위 자리를 넘보던 중국 화웨이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로 인해 생긴 빈 자리는 다른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폴더블폰으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했고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리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LG전자는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데 주력했고 실험적 제품 출시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사업은 2020년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신임 수장들이 이끌었다. 삼성전자에서는 꾸준히 스마트폰 개발에 몸 담았던 노태문 사장이, LG전자에서는 회사 브랜드와 경영관리 등을 담당하다 입사 15년 차인 2012년에 스마트폰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이연모 부사장이 각각의 사업을 진두지휘 했다.

내년에도 이들 사령관의 활약이 한국 스마트폰 위상을 높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최연소·초고속' 승진, 삼성 노태문...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 담당

노태문 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07년에는 38세 나이에 임원을 달면서 당시 최연소 임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입사 11년 차인 2007년에는 30대에 임원이 되면서 최연소 임원 승진자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고 같은해 전무로 승진했다. 2년 뒤인 2012년 초고속으로 부사장에 올랐고 2018년에는 사장이 되면서 또 한번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줬다.

그러다 올 초에는 무선사업부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입사 22년 만에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을 이끄는 선봉장이 된 것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모든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월 9일 무선사업부장으로의 공식 데뷔무데가 되는 갤럭시S20 언팩 행사를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향후 사업 방향성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노 사장은 "삼성은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의 융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승승장구한 노 사장이지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이 코로나19 변수를 맞으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지난 2분기에는 화웨이가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화웨이의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의 제재 강도가 세지자 생산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급격하게 쇠퇴했다.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화웨이 자리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의 다른 중저가폰 업체들이 차지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플래그십 모델이 주는 차별적 가치가 줄어들면서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기운 것이다.

노 사장은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했고 원가 절감을 위해 ODM 비중도 30%로 늘렸다.

갤럭시S20FE를 통해 보급형 플래그십 모델 'FE'라인업을 고정화하는 변화도 꾀했다.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그에 준하는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부진한 성적을 보인 갤럭시S20을 재활용한 모델로 중저가 시장에 대응하면서 재고를 처리하는 효율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시장은 폴더블폰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첫 발을 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종류도 다양화했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주춤한 한 해였지만 폴더블폰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히 높았다. 화웨이,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을 내놨지만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28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7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이 유력시된다. 판매량에서는 지난해에 못 미치지만 수익성을 높이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9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1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5G 및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 공개 및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특히 폴더블폰에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갤럭시노트 모델의 전유물인 'S펜'을 폴더블폰에도 탑재한다. 일각에선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저가형 모델이 나올 것이란 시각도 있다. 

노 사장은 최근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기존의 상식에 끊임없이 반문하며 상상력의 외연을 넓혀 무궁무진한 기술의 발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 '북미 전문가' LG 이연모, MC사업 구원투수로 투입

LG전자 이연모 부사장은 노태문 사장과는 결이 다르다. 노 사장은 공학도 출신으로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지만 이 부사장은 마케팅, 영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비즈니스 맨이다.

그가 스마트폰 부문을 맡게 된 데에는 오랜기간 북미지역에서 성과를 낸 것이 배경이 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하자 구원투수로 사업부에 영입이 됐고, 북미지역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이 부사장은 '북미지역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은 북미 지역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부사장의 역량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는 1988년에 입사해 해외 투자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9년부터 2006년까지는 LG전자 캐나다 판매법인과 미국 법인에서 마케팅을 담당햇다. 

그러다 2008년에는 상무로 승진해 TV 등을 담당하는 DD사업부 LCD 유럽지역담당을 역임했다. 이듬해에는 ㈜LG로 이동해 전자 부문 경영관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사장이 MC사업부에 몸담게 된 것은 2012년 8월이다. 그 시기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LG전자 대표인 구본준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살리기 위해 MC사업부 마케팅센터장을 교체하면서 ㈜LG에서 일하던 이 부사장을 북미지역 담당으로 보냈다. 

이때 이 부사장의 업무가 MC북미마케팅담당으로 바뀌었고 이 때부터는 줄곧 MC사업부에만 있었다. 

LG전자의 실적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 부사장은 이듬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 확장의 성과를 내면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한국에는 2018년 2월 MC단말사업부장에 선임되면서 들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과 함께 MC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MC북미영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5년째 영업 적자다. 이러한 영향에서인지 이 기간 동안 수장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 2015년부터 담당한 조준호 사장은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2017년 말 선임된 황정환 부사장은 첫 후면 세개 카메라 V40, 이듬해 권봉석 사장은 듀얼 스크린 V50을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했다. 기존의 틀을 깬 실험적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기는 했으나 실적으로는 이어가지 못 한 것이다.

다음으로 수장 자리에 오른 이 부사장은 라인업부터 손을 댔다. 앞서 내놓은 제품들이 같은 시리즈에 속해도 통일성을 주지 못 했다는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G5는 모듈형이지만 G6는 일반적인 형태로 돌아갔다. V시리즈도 카메라, 대화면을 추구했는데 50에서는 듀얼 스크린으로 변화를 줬다.

이 부사장은 플래그십 G, V 시리즈 이름을 없애고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이름을 브랜드화 했다.

상·하반기에 플래그십을 내놓던 관례도 바꿨다. 올 상반기에는 준 프리미엄급 제품 '벨벳'을, 하반기에는 피처폰 시절 나왔던 가로본능폰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윙'으로 듀얼스크린폰 V50에 이어 다시 한번 이형 스마트폰에 도전했다.

중저가 K, Q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하며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미국 시장 공략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애플, 삼성전자에 이은 3위다. 

이뿐 아니라 올해는 원가 절감을 위해 ODM 규모를 70% 수준으로 늘렸다. 게다가 최근 조직개편에서는 ODM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선행연구와 마케팅 담당 조직은 통폐합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내년에도 영업 적자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1조100억원이었던 영업 적자가 올해 795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642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에는 스마트폰 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ODM 비중 확대 및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북미와 중남미에서의 보급형 제품 판매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남미는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화웨이 사업축소가 있어 반사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맞설 롤러블폰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