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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주요그룹, 조용한 새해맞이…"시무식은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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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자리 모이는 시무식 열지 않기로
영상으로 신년 메시지 전달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서울=뉴스핌] 심지혜·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연초 시무식 풍경이 달라졌다. 

그동안에는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영진의 신년 메시지를 듣고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자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 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를 노트북으로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2020.12.16 sjh@newspim.com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첫 근무일인 오는 4일 김기남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신년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한 해의 첫 근무일에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들과 시무식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500여명이 한데 모여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를 듣고 서로 덕담을 나눴다. 하지만 올해는 강당 시무식 대신 영상으로 신년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6년도에는 시무식에 참석했으나 2017년부터는 재판 등의 영향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비슷하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시무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모이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4일 비대면으로 시무식을 갖는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맞는 첫 시무식이다.

현대차그룹 한 관계자는 "시무식은 온라인 또는 방송 등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시무식에서 정 회장은 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차, 자율주행차, 로봇,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임직원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까지 초청해 가진 파격 신년회를 연 SK그룹은 올해 조용히 새 해를 맞기로 했다. 당시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600여명이 모여 신년회를 가졌다. 

신년회는 최 회장의 별도 신년사 없이 다양한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특별 초청한 이해관계자 대표들의 현장 발언, 신입사원을 포함한 구성원들간 대담 등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러한 모임이 어려워진 만큼 별도의 신년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최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LG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당 시무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구광모 회장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임직원들에게 전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 볼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만 해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모임을 가져왔으나 실용주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영상으로 대체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하는 직원들이 많은 데다 모임이 부담스러워 진 만큼 시무식도 비대면으로 치르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대부분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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