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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Flow] 취업문턱? 인공지능을 넘어라...AI면접 이어 AI시험감독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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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뇌기능·행동패턴·의사결정·성격유형·선호도 평가
고성과자 데이터에 근접한 지원자 찾아내기가 '핵심'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매년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인재채용 고충을 토로하며 되뇌는 말이다.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 '라떼는 말이야~'처럼 추억회상용 문구가 될 것 같다.

면접관 대신 AI가 채용면접을 맡아 지원자의 뇌기능, 행동패턴, 의사결정, 성격유형, 선호도 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지원자의 표정 변화로부터 기쁨·슬픔·분노 등 주요 감정을 분석하고, 음성에서 목소리 톤·속도·음색을 추출해 지원자의 호감도, 매력도, 감정전달 능력, 의사표현 능력도 파악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AI 면접 소프트웨어가 지원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마이다스인] 2020.12.31 swiss2pac@newspim.com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다스인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한양대학교병원, 한국수력원자력, 경동나비엔, 미래에셋생명 등 100개 이상 기업이 AI 면접을 도입했다. 잡코리아는 AI 면접 모의고사와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엔 AI 시험감독관까지 등장, 기업공채 시장에서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NHN은 온라인 시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부정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고자 머신러닝 기술을 집약한 AI 시험감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시험감독관은 원격카메라로 응시자들의 표정, 동작, 음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정행위나 이상 움직임 등이 감지되면 의심 구간을 자동으로 수집해 로그를 기록한다. 해당 온라인 필기시험엔 총 1000여 명이 응시했다. 이제 인공지능을 넘어서지 않으면 취업 문턱을 넘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구직자가 AI 시험감독관의 감시 아래 NHN 신입사원 공채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제공=NHN] 2020.12.31 swiss2pac@newspim.com

◆ AI면접 확산 이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기업들이 대면 면접보다 AI 면접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원자의 미래 성과 예측이 가능해서다. 곽지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8월 국방논단에서 "AI 면접 결과는 한마디로 지원자와 고성과자 간 유사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면접 응시데이터와 성과데이터를 수집하고 직군별 고성과자의 핵심 요인을 분석해 성과예측모형을 도출한다"면서 "이를 통해 실제 지원자와 고성과자 반응 패턴을 분석, 지원자의 성과역량과 직무적합도를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기업에선 AI 면접을 위해 고성과자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다"고 덧붙였다.

AI 면접 솔루션을 개발한 마이다스인은 "AI 면접 소프트웨어는 6800여 명 재직자의 성과데이터와 AI 역량검사 응시데이터를 학습해 82.1% 정확도로 지원자 미래 성과를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입사 시점 면접평가 결과와 입사 후 성과데이터를 비교해 검증한 구조화 면접 정확도는 45.6%에 그쳤다. AI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입사 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대면 면접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AI 면접이 빠르게 확산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 인재상이 대동소이해서다. 곽 연구원은 "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이윤 창출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면서 "어떤 사람이 성과를 잘 내는가를 보고 이런 사람의 특성을 파악해 선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구직사이트 잡코리아에서 구직자가 AI 면접 모의고사에 응시하고 있다. [제공=잡코리아] 2020.12.31 swiss2pac@newspim.com

◆ 고득점? 답변 내용보다 표정·목소리 중요

고득점 비결에선 AI 면접과 대면 면접이 어떻게 다를까. 무엇보다 답변 내용보다는 표정·목소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마이다스인 측은 "AI 면접 소프트웨어는 자연어 처리 능력이 없기 때문에 답변 내용을 분석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지원자 표정과 목소리를 통한 역량을 본다"고 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는 카메라를 통해 답변하는 지원자의 목소리 톤, 크기, 음색, 속도 등을 분석해 말투와 어조, 감정, 면접 신뢰도를 알아낸다. 다시 말해 우물쭈물 말하거나, 어두운 표정으로 답하면 높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또 두 명 이상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부정행위로 간주해 신뢰도 점수가 떨어진다. PC방에서 AI 면접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정장과 캐주얼, 민낯과 풀메이크업 등의 차이는 면접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는 7억 개 얼굴이미지 데이터, 1000만 개 음성 데이터 그리고 음성 주인 성향 데이터를 학습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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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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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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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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