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소비행사 영향"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지난 2001년 통계작성 이후 11월 기준 최고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2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 지난 201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며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사진=통계청] 2021.01.05 204mkh@newspim.com |
온라인 쇼핑에서는 음식서비스(60.6%)가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음·식료품(47.1%), 가전·전자·통신기기(42.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교통서비스(-52.0%), 문화·레저서비스(-65.8%) 등은 크게 줄었다.
모바일 쇼핑 또한 음식서비스(63.7%), 음·식료품(54.6%), 가전·전자·통신기기(44.5%) 등에서 증가했고 교통서비스(-39.5%), 화장품(-28.7%) 등에서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배달음식, 생활·주방가전, 휴대폰 판매, 생필품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이 10조2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다. 전문몰 거래액은 4조8273억원으로 9.8%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1조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3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양동희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이어진데다 11월에 여러 소비행사들이 열리면서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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