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취약 가정 아동·학생들에게 놀이교육,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과 반찬·위생키트 지원에 나선다.
기아대책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2월까지 코로나19 취약 가정 아동들에게 학습, 결식, 돌봄, 심리·건강 등 4개 영역에 대한 지원 캠페인인 '겨울아 부탁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취약 아동들을 위한 각종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2021.01.07 hakjun@newspim.com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
기아대책은 온라인 수업으로 생긴 학습격차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아이돌봄 사회적 기업 '놀담' 등과 협력해 현직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학습 멘토링 '함께돌봄 프로젝트'와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함께돌봄 프로젝트는 서울·경기 지역 취약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매주 1회 대면, 2~3회 비대면 멘토링으로 운영된다. 입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은 1월 3주차부터 시작된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진로진학 원데이 특강'에서는 조승우 작가가 성적 향상을 위한 공부 비법을, 김진훈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성적·학생부 관리 및 대입전형에 대한 수업을 각각 연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도 비대면 진로·진학 상담에 나선다.
기아대책은 반찬 전문업체 '몽촌반찬'과 협력해 겨울방학 기간 중 한부모·조손 가정 등 돌봄 취약 가정 아동 443명에게 2주간 반찬을 배송할 방침이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30개 가정에게는 '놀이시터'를 파견해 16시간의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관내 초·중·고등학생 약 9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 및 위생키트 지원에 나선다. 그밖에 아동 정서 지원을 위해 '감사코칭 프로젝트'도 실시된다.
장소영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취약 가정 아이들은 돌봄 공백뿐만 아니라 학습격차 심화라는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각 분야의 지원을 어느 해보다 더 늘린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심신의 활력을 찾을 뿐만 아니라 학습 성취도를 높이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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