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월급 전부 저축해도 서울 25평 아파트 사는데 36년"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6:28

"임금 30% 저축해도 서울 25평 아파트 마련까지 118년 걸려"
아무리 땀 흘려 일해도 내 집 마련 불가…"근본대책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2020년 노동자의 평균임금 3400만원을 모두 저축해도 서울 25평 아파트를 사려면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25평 기준 평균 아파트값은 6억6000만원에서 11억9000만원으로 5억3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노동자 임금으로 서울 25평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 [자료=경제저의실천시민연합] 2021.01.14 clean@newspim.com

이는 경실련이 KB국민은행·다음·네이버·부동산114 등 부동산 시세정보 등에서 확보한 서울시 소재 22개 단지 6만3000여 가구의 2003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18년 동안의 시세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경실련이 통계청 고용 형태별 임금자료를 활용해 산출한 2020년 노동자의 연평균임금 3400만원을 모두 저축해도 서울 25평 평균 아파트값을 모으려면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임금의 30%를 집값으로 저축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 집 마련까지 무려 118년이 걸린다"며 "아무리 땀 흘려 일해도 내 집 마련은 실현 불가능하며,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5억3000만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25평 기준 평균 아파트값은 노무현 정부 초인 2003년 1월 3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11억9000만원으로 8억8000만원(3.3배) 상승했다. 평당가격은 같은 기간 1249만원에서 3526만원 상승한 477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오히려 4000만원(-8%)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억3000만원(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25평 기준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 5억3000만원은 지난 18년간 총 상승액 8억8000만원의 60%를 차지한다"며 "또 노무현 정부 임기 초인 2003년부터 박근혜 정부 말인 2017년까지 14년간 상승액에 해당하는 3억5000만원의 1.5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값이 14%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관료를 쫓아내고, 거짓통계로 국민을 속인 자들이 만든 엉터리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정권 출범 이후 무려 20번 넘게 실패만 반복했던 정책을 전면수정하고, 부동산 문제의 뿌리부터 개혁해 지난해 1월 7일 '임기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경실련은 ▲토지 공공보유 건물분양 방식으로 주택 공급체계 개혁 ▲국정조사 통해 부동산 통계실체 규명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 입법 등을 요구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