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역대급 머니무브가 국내 증시 견인"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7:33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7:33

국내 투자자 외면·높은 이익 변동성이 코리아디스카운트 원인
"증시 선순환 위해 기업들 배당 늘려야…배당성향 30%는 돼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례없는 저금리로 인한 증시로의 머니무브와 스마트해진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3000 돌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향후 국내 증시의 선순환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배당 증가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코스피 3000 시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는 좌담회에서 "작년 우리 증시는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이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1.01.14 saewkim91@newspim.com

김 센터장은 그간 국내 증시가 △국내 투자자의 외면 △기업의 높은 이익 변동성 △낮은 배당수익률 등의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저평가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 저평가의 첫 번째 원인은 한국 사람이 한국 주식을 안 했기 때문"이라며 "작년 개인 열풍 불기 전 국내 주식을 사는 건 연기금 뿐이었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이 주식을 외면한 게 첫 번째 디스카운트 원인이었지만 이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폭발적 자금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올해 1월 들어 5거래일간 11조 원의 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24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처음 보는 강도"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기업들의 높은 이익 변동성과 낮은 배당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으로 짚었다. 그는 "물론 많은 나라들의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한국의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30% 정도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은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은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각국 정부의 부양책, 기업의 실적 개선 및 성장 동력 확보와 '동학개미 운동'으로 대변되는 개인 자금이 유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개인 투자자가 시장의 주체로 떠오르게 된 데는 정보 불균형 해소가 있다"면서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으며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금융 투자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소비자 보호 또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위해 힘을 써야 한다"며 "기업은 시장 참여자로 신뢰를 높여야 하고 수익을 일반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어 "투자자들도 두 가지 원칙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여유자금 또는 투자용 자금을 활용해야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등은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