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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도권 잡는다...네이버·카카오, IP 활용한 K콘텐츠 '속도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5:56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5:56

코로나19로 콘텐츠 수요 늘어...글로벌 OTT 시장 경쟁 심화
'흥행성 보장' K콘텐츠 몸값 증가...원천 IP 확보와 제작능력 중요
업체 인수·합병·투자 등 활발한 움직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IT기업 '빅2'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고, 웹툰 등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양사는 원천 IP와 콘텐츠 제작능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 카카오 로고 [로고=네이버, 카카오] 2021.01.13 iamkym@newspim.com

◆ 잘 키운 IP 1개, 열 사업 안 부럽다...비대면 바람 타고 급성장

27일 업계에 따르면 IP를 활용한 사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의 중요한 먹거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콘텐츠 부문에서 115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한 수치다.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분기보다 19%,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5460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양사 모두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웹툰과 웹소설은 자체적인 유료 수익 외에도 이를 영상, 게임, 음악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전에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인기 콘텐츠를 선별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콘텐츠의 흥행 실패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또 영상을 통해 다시 웹툰과 웹소설로 소비자가 유입되는 효과도 커 말 그대로 잘 키운 효자 한 명이 열 자식 안 부러운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한 것도 이들의 IP사업 경쟁에  불을 붙이게 한 원인이다.

기존 넷플릭스는 물론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인 가운데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K콘텐츠'의 몸값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원천 IP 확보와 제작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로고=네이버웹툰] 2021.01.20 iamkym@newspim.com

◆ 해외기업 인수하고 자회사 합병하고...시선은 '글로벌'

네이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지분 100%를 6억 달러(6533억)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네이버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세계 각지의 창작자들을 육성, 발굴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에서 나온 좋은 작품들을 또 다른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크로스보더 유통'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로 IP 확보 지형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지난해 하반기 1000억원을 투자해 웹툰 기획 및 제작사 5곳의 지분을 확보했다. 미국 웹소설 플랫폼 기업 래디쉬, 크로스픽쳐스, 디앤씨미디어, 타파스미디어, 투유드림 등에 투자했다. 앞서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웹툰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3월 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IP사업 의지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IP사다. 카카오M은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스튜디오도 두고 있다. 향후 콘텐츠 IP 확장과 사업 다각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제대로 된 원천 IP 1개가 무한대의 사업 영역으로 뻗어나가는 시대"라며 "양사의 세부적인 전략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결국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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