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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P플랜'으로 한숨 돌렸지만...협력사는 '답답'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2:19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2:19

쌍용차, HAAH오토오티브와 함께 'P플랜' 진행
협력사 도산 우려...쌍용차 "현금으로 지급"
정부, 협력사 위한 만기 연장·원리금 상환 유예키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단기 법정관리(P플랜·Pre-packaged Plan)를 공식화했다. 만기 어음의 지급 기한이 연장되면서 쌍용차는 한숨 돌렸지만 'P플랜'에 동의한 협력사의 도산 우려는 여전해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350여개 중소 부품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의 50% 이상 동의로 P플랜에 돌입한다.

P플랜은 회생절차 개시 전 미리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의 인가 직후 계획안에 따라 채무 조정과 신규 자금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워크아웃 제도다. 쌍용차는 오는 4월 말까지 P플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이번 P플랜은 쌍용차 협력사의 대승적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쌍용차가 협력사에 발행한 1800억원 이상의 어음 만기가 이날까지였으나, 어음 회수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

만기 도래 어음은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해 12월 21일 이전의 자재대금 등이다. 지난 12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채무는 모두 동결된 상태다. 

협력 업체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이번 결단은 사실상 기업의 존폐를 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완성차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품 협력업체들에게 쌍용차 사태는 훨씬 큰 유동성 위기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일단 차량 판매 대금을 협력사에 일주일 단위로 지급하며 공장 중단을 막고, 거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협력사에게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계속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어음이 힘드니까 현금으로 지속적으로 납품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가 함께 만드는 플랜P의 사전회생계획안 실효성에 달렸다"며 "부품 협력업체들이 플랜P에 동의한 만큼,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과 협력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시켜줄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6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쌍용차의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일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에서 "29일부터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으로 가려고 하며 현재 계약서 문구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오는 2월 말까지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보류된 상태였다.

하지만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매각 협상에서 물러나면서 법원, 신규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채권단이 함께 P플랜을 진행하게 됐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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